전남연구원장, 장기 공백…연구원 전략 수립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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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연구원이 광주연구원과 분리됐지만, 원장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연구원 전략 수립 등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일고 있다.
전남연구원은 지난 2015년 광주전남연구원으로 통합 운영되다, 시도 맞춤형 연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발전적 분리 운영을 결정한 후 7개월이 지났는데도 원장이 공석으로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의 원장 직무대리 체제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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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연구원이 광주연구원과 분리됐지만, 원장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연구원 전략 수립 등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일고 있다.
전남연구원은 지난 2015년 광주전남연구원으로 통합 운영되다, 시도 맞춤형 연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발전적 분리 운영을 결정한 후 7개월이 지났는데도 원장이 공석으로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의 원장 직무대리 체제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반해 광주연구원은 분리 결정 후 조례 개정과 중앙부처 법인 허가 신청 절차 그리고 신임 원장을 선임하고 지난 9월 6일 개원하며 광주의 연구 거점기관으로서 본격적 행보에 나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기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지역 실정이 밝은 인사는 중앙 정부와 연계가 부족하고 반대로 중앙 정부와 교류가 잘 되는 인사는 지역 실정이 어두워 고민스럽다"며 신임 원장 인물 찾기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처럼 원장 공석이 장기하면서 연구원 주변에서는 분리 후 새롭게 출발한 전남연구원의 위상 정립과 연구 방향 설정 그리고 전략 수립이 표류하지 않을까 염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전남도의회 신민호 기획행정위원장은 "전남연구원이 전남도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면서도 아직 선장조차 선임하지 않아 '유감'이고 이해가 안 된다"고 혀를 끌끌 찼다.
전남연구원 관계자는 "부원장 중심으로 연구원 혁신안 마련과 내년 총선 실시에 따른 지역 공약 개발 등 업무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전남도와 업무 공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7일 제3차 이사회를 열어 김 지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한 후 빠르면 10월 말부터 원장 선발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는데 신임 원장 임명에 70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여 내년 초에나 연구원 선장이 부임할 것으로 보여 원장 공백 사태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도 "광주연구원과 분리 결정 후 전남연구원과의 결산 처리와 함께 연구원 혁신안 마련 등 기본 방안을 수립한 뒤 신임 원장 선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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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형로 기자 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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