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시리즈 연속 스윕패 없던 BAL…벼랑 끝에서 '기적의 3연승' 도전

김한준 2023. 10. 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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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에서 유일하게 100승을 넘기며 승률 1위를 차지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포스트시즌 첫판에서 탈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볼티모어는 지난 8~9일 홈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2차전에서 내리 패배하며 먼저 2패를 안았습니다.

볼티모어는 1945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스윕패를 당하지 않은 팀이며, MLB 역사를 살펴봐도 3번째 기록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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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의 주축 타자인 거너 헨더슨.사진 = AFP 연합뉴스

정규시즌 101승 팀은 벼랑 끝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올해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에서 유일하게 100승을 넘기며 승률 1위를 차지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포스트시즌 첫판에서 탈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볼티모어는 지난 8~9일 홈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2차전에서 내리 패배하며 먼저 2패를 안았습니다. 1패만 더 하면 바로 탈락, 특히 3~4차전은 원정인 텍사스로 옮겨 치러야 하는 만큼 더 불리합니다.

볼티모어를 응원하는 팬들.사진 = UPI 연합뉴스

하지만 볼티모어가 그간 보여줬던 모습을 감안하면, 이대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윕패를 좀처럼 당하지 않는 특징 때문입니다.

볼티모어가 마지막으로 스윕패를 당한 건 지난해 5월 13~15일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3연전이 마지막입니다. 이후 1년 5개월 동안 치러진 91번의 시리즈에서 단 한번도 싹쓸이패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볼티모어는 1945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스윕패를 당하지 않은 팀이며, MLB 역사를 살펴봐도 3번째 기록에 해당합니다.

오늘(10일) MLB.com의 조 토레자 기자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올해 16번 3연승을 기록했고, 승률 5할 이상의 팀과의 대결에서도 3연승 이상을 7번 달성했습니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팀과의 경기서도 4차례나 3연승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오리올스의 '업셋' 가능성에 주목한 겁니다.

물론, 볼티모어가 이런 '전력'이 있다 하더라도, 희박한 확률을 뚫긴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5연전으로 치러지는 포스트시즌에서 초반 2연승을 거둔 팀이 시리즈를 가져간 것은 88번 중 78번에 이릅니다. 확률적으로는 89%입니다.

홈런을 친 미치 가버(가운데)를 축하하는 텍사스 동료들.사진 = AP 연합뉴스

흥미로운 건 2연승을 하고도 탈락한 가장 마지막 팀입니다. 현재 볼티모어의 맞상대인 텍사스이기 때문입니다. 텍사스는 2015년 ALDS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2승을 먼저 하고도 리버스 스윕을 당했습니다.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우리는 지난 2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텍사스에선 우리가 1년 내내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며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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