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또 나온다는데…수요예측 앞둔 서울보증보험 ‘따블’ 넘어서나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서울보증보험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3일이다.
서울보증보험의 공모가 밴드는 주당 3만9500원~5만1800원이다. 희망 공모가 상단인 5만1800원으로 공모 가격이 결정되면 서울보증보험의 시가총액은 약 3조6168억원이 된다.
증권가에서는 서울보증보험의 수요예측 흥행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화려하게 증시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IPO 시장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공모가(2만6000원)보다 97.69% 높은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따따블 첫 주자로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상장 첫날 장중 6만7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사이버보안 기업 한싹은 이날 전일 대비 2.26%(600원) 오른 2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1만2500원) 대비 117.60% 오른 수치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최근 보험주가 탄력적인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KRX 보험지수는 최근 한 달 사이 8.58% 상승하면서 전체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코스피가 2400선대를 턱걸이로 지키고 있는 가운데서도 큰 폭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종목별로 보면 이달 들어 동양생명은 8.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흥국화재(5.09%), 현대해상(3.54%), 삼성생명(3.41%) 등도 일제히 올랐다.
보험주는 대표적인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힌다. 금리 인상과 더불어 자산운용 수익률도 높아지게 되면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말이 다가오며 배당 매력이 더해진 점도 보험주의 투자심리를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리 상승의 수혜를 받는 보험업종은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금리 상승기에 향후 투자수익률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타 금융업종보다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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