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전 장 비우기, 물약 말고 알약으로"…대웅제약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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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500억원 규모 국내 장 정결제(장 세척제)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10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오는 12월 장 세척제로 개발 중인 'DWJ1609'의 국내 임상 3상 환자 투여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500억원 규모 국내 장 세척제 시장에도 변화가 불 것으로 관측된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장 세척제 시장 도전에 속도를 내겠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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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맛·복용량 개선한 알약
"기존 알약보다 복용량도 8알 적어"
대웅제약이 500억원 규모 국내 장 정결제(장 세척제)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연내 임상 3상을 개시하기로 하는 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에선 '알약' 제형으로 편의성을 높인 점 등을 내세워 기존 제품 대비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다.
10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오는 12월 장 세척제로 개발 중인 'DWJ1609'의 국내 임상 3상 환자 투여를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험계획 승인을 받은지 약 반 년만이다.
이후 대웅제약은 2024년 상반기 DWJ1609 환자 투여를 끝내고, 하반기 임상 3상을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모집 환자 수는 만 19세 이상 214명으로 예정했다. 또 이번 임상은 한양대 구리병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원광대 산본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강북삼성병원, 중앙대학교병원 7곳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500억원 규모 국내 장 세척제 시장에도 변화가 불 것으로 관측된다. 장 세척제는 대장내시경을 하기 전 장을 깨끗이 비워주는 역할을 하는 약이다. 오랜 기간 물약(액제), 가루약(산제) 제형이 대세였지만 2019년 한국팜비오가 알약(정제) 장 세척제 '오라팡'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면서 현재 세 가지 제형이 갖춰졌다.
각 제형별 장단점은 뚜렷하다. 물약이나 가루약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특유의 맛과 향, 양 때문에 복용이 힘들다. 알약은 상대적으로 가격은 비싸지만 복용 편의성이 높다. 이에 알약 제형의 존재감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알약 장 세척제 선두주자인 오라팡의 경우, 작년에만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의 DWJ1609도 알약 형태다. 물약, 가루약에서 지적돼온 특유의 맛과 향, 양이란 단점이 없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대장 정결제는 폴리에틸렌글리콜(PEG), 경구황산나트륨(OSS) 등으로 나뉘는데 PEG는 특유의 짠 맛과 4ℓ의 복용량이, OSS는 특유의 짠 맛과 쓴 맛이 단점으로 보고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DWJ1609는 세 가지 황산염(무수황산나트륨, 황산칼륨, 무수황산마그네슘)에 시메티콘, 피코설페이트나트륨수화물을 복합한 새로운 정제형 대장 결정제"라며 "기존의 시판되는 대장 정결제와 비교해 복부팽만감, 복부불편감, 복통을 줄이고 장내 수분을 유지함으로써 우수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장을 주도하는 알약 오라팡보다 복용하는 알약 수를 줄이면서 경쟁력을 더 높였다는 전언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DWJ1609는 제 기능을 하기 위해 총 20알만 삼켜도 되지만, 오라팡은 28알을 삼켜야 한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장 세척제 시장 도전에 속도를 내겠단 방침이다. 대장암은 발병률이 전체 암 가운데 1, 2위를 다툴 정도로 높은 편이다.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검사 환자 수가 계속 늘고 있고 이에 연동해 장 세척제 시장도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 국내 대장내시경 검사 환자 수는 247만3016명이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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