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중2부터 수능 선택과목 사라진… 내신 9→ 5등급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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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부터 내신 5등급 체제가 2028 수능부터는 국어·수학·탐구 선택과목 없이 통합 평가가 시행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공정과 안정이라는 대입제도의 중요 가치를 기반으로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로 공부하는 학생들의 원활한 미래 준비를 위한 수능 시험과 고교 내신 개선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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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교육부는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의 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공정과 안정이라는 대입제도의 중요 가치를 기반으로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로 공부하는 학생들의 원활한 미래 준비를 위한 수능 시험과 고교 내신 개선안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수능 현황 검토 결과 현재 수능 선택과목 체계가 학생의 진로보다는 점수를 받기 유리한 특정 과목으로 쏠리게 한다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23년 수능에서 지구과학Ⅰ 과목을 33.7%의 학생이 선택한 반면 물리학Ⅱ를 선택한 수험생은 0.6%에 불과했다. 마찬가지로 생활과 윤리 과목을 32.9%의 수험생이 선택했지만 경제 과목은 1.1%에 그쳤다.
또한 현재 시행되는 내신 9등급제의 경우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 상황에서 소규모학교에 불리하게 작용하며 논·서술형 평가 중심으로 5등급 체제를 도입하는 세계적인 추세에도 맞지 않는 등 여러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교육부는 수능과 고교 내신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최근 드러난 수능 이권 카르텔을 근절하기 위해 몇가지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2028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 영역은 모두 선택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시험 보게 된다. 통합형 과목체계를 통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른 유불리와 불공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함이다.
특히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 응시자 모두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보도록 해 융합적 학습을 유도할 계획이다. 개별 과목의 지식을 묻는 암기 위주 평가에서 벗어나 사회·과학의 기본과 핵심 내용들을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역량을 키우는 융합 평가로 개선할 예정이다. 이어 심화수학 영역 신설 방안도 제시했다. 심화수학 영역은 첨단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미적분Ⅱ와 기하 과목을 절대평가 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2025년부터 고교 내신 평가는 고교 내신 평가는 고등학생 전학년 전과목에 동일한 평가체제를 적용한다. 교육부는 "교실을 황폐화시키는 내신 9등급제는 선진화된 5등급제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에 2025년부터 고교 내신 평가는 ▲1등급(10%) ▲2등급(24%, 누적34%) ▲3등급(32%, 누적66%) ▲4등급(24%, 누적90%) ▲5등급(10%, 누적100%)으로 구성된 5등급제를 적용한다. 지난 2021년 고교학점제 계획에서 예고한 5등급(A~E) 절대평가 시행에 혼란이 없도록 5등급(1~5등급) 상대평가를 병행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수능 출제에 참여하는 위원들의 자격기준을 강화하는 이권 카르텔 근절 방안과 지식 암기 위주였던 기존 5지선다형에서 벗어나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등의 역량을 기르는 논·서술형 시험을 위한 교사의 평가역량 강화 방안을 언급했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대입제도는 입시 현실과 교육의 이상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입제도를 구성하는 두 축인 수능과 고교 내신이 공정과 안정을 바탕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학생·학부모·고교·대학 모두의 의견을 경청하며 더 나은 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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