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항공주, 국내 항공주 일제히 하락…‘이스라엘 쇼크’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전날 대비 4.65% 떨어진 35.28달러로 마감했다. 아메리칸항공은 4.08% 떨어진 12.24달러, 유나이티드항고은 4.88% 떨어진 39.78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이스라엘 전쟁 영향으로 유가가 급등했고, 이스라엘의 수도인 텔아이브행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되는 등 항공업계에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6일에 비해 4.34% 오른 86.38달러로 마감했다.
이들 항공사 주가는 지난 8월 이후로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려왔지만, 이날의 하락세는 그 중에서도 유독 하락폭이 크다는 평가다.
김도현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항공업계 특성상 2분기까지는 계절적 요인으로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3분기 들어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라며 “이외에도 국제유가 상승·보복 수요의 하락·인건비 증가 등의 요인으로 당분간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데믹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여행 수요가 잠잠해지고 있다. 미국 내 조종사·승무원 등 노동자들이 인건비 인상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비용 지출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미국 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주도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 대비 2.61% 하락한 2만500원으로 마감했다. 같은 날 티웨이항공은 4.02% 하락한 2150원, 에어부산 역시 4.61% 하락한 2585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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