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러, 예비군 소집령에 `완전 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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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수십년 만에 최대 규모인 예비군 30만명 소집령을 내리며 전세계 이스라엘 청년들이 속속 귀국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징집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내년 예비군훈련 때 이스라엘은 외국 살다가도 자기 나라 전쟁하면 비행기타고 지키려고 간다며 애국심 강조하겠다','이스라엘 예비군 30만명 동원해 지도상에서 가자지구 지워 버릴 생각인 것 같다', '우리나라 동대문 등에서 러시아인들 봤는데 이스라엘인들은 볼 수 없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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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지난해 30만명 해외 도피…군 징집 목표 수준
이스라엘이 수십년 만에 최대 규모인 예비군 30만명 소집령을 내리며 전세계 이스라엘 청년들이 속속 귀국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징집 대상자들이 동원령 이후 주변국으로 도피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해외 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 해외에서 이스라엘 고국으로 돌아가려는 이스라엘인들이 각국 공항에 모여들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와 전면전을 준비하면서 국가의 부름에 응답한 것이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전날부터 로켓 공습을 가하면서 해외로부터 이스라엘로 향하는 항공편이 대거 취소된 상황이다. 하지만 예비군을 포함한 이스라엘 국민은 귀국길에 올라 이틀간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러시아 징집 대상자들이 주변국으로 탈출했던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가 예비군 동원령을 내린 지 3주 만에 징집 목표 인원에 달하는 러시아 남성 30만명이 주변국으로 탈출했다.
해당 통신은 러시아와 육로로 연결된 주변국과 직항편이 열려 있는 튀르키예 등에서 수집된 러시아인 입국자 수를 종합하면 예비군 동원령 후 전투 가능 연령대 남성 30만명이 해외로 도피했다고 분석했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카자흐스탄의 경우 러시아에서 동원령이 발표된 이후 러시아인 20만명이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스라엘군 징집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내년 예비군훈련 때 이스라엘은 외국 살다가도 자기 나라 전쟁하면 비행기타고 지키려고 간다며 애국심 강조하겠다','이스라엘 예비군 30만명 동원해 지도상에서 가자지구 지워 버릴 생각인 것 같다', '우리나라 동대문 등에서 러시아인들 봤는데 이스라엘인들은 볼 수 없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양측에서 15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은 이날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00명가량 늘어난 800명 이상, 부상자는 2600명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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