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앵커리지 직항 노선 재개.. 힘 모은다
인천시와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시가 인천~앵커리지 직항 노선 운행 재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미국 출장에 나선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시에서 마이크 던리비 주지사과 데이브 브론슨 시장 등을 만나 교민 숙원인 인천~앵커리지 직항 노선 정기 운항이 재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과거 앵커리지는 우리나라에서 미국 주요 도시 등을 가기 위한 중간 기착지 역할을 했다. 비행기 급유 등을 위해 거쳐야 하는 곳이었는데, 기술의 발달로 비행기 운항 거리가 길어지면서 앵커리지를 경유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 영향으로 인천과 앵커리지를 직접 잇는 정기 항공 노선 운항도 2005년 중단됐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마이크 던리비 주지사는 “직항 노선 재개에 적극 동의한다”며 “직항편이 운항하면 관광 등 인적교류뿐만 아니라 인천과의 교역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데이브 브론슨 시장도 “직항로 개설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마이크 던리비 주지사와 데이브 브론슨 시장에게 현지 7000여명의 교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앵커리지시와 1986년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이후 37년간 우호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11일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석해 내년 22차 대회의 인천 유치를 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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