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박혜수, 1년 만에 입 열었다 "거짓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학교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박혜수가 1년 만에 공식석상에서 입장을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너와 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조현철 감독과 박혜수, 배우 김시은이 참석했다.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이야기를 그렸으며, 영화와 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들며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활약하기도 한 조현출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이기도 하다.
이날 박혜수는 "어제 저희 소속사에서 그동안 진행된 상황에 대해 알려드린 거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많이 궁금해하셨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긴 시간 동안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고, 앞으로도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된 입장을 전했다.
이어 "오늘은 영화 '너와 나'를 위해 모인 자리인데 제 입장을 이렇게 얘기할 수 있어서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다"면서 "영화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개봉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후 3년 만에 관객들과 만날 예정인 박혜수는 2021년 2월 청룡영화시상식 이후, 학폭 의혹이 불거지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박혜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다수의 작성자는 박혜수가 인근 학교 학생의 돈을 빼앗거나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혜수는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가 오히려 자신을 괴롭혔다며 의혹을 부인했으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던 KBS 2TV '디어 엠' 편성이 취소된 바 있다.
지난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초청작인 '너와 나'의 GV 행사에 참석하기도 한 그는 "저는 지금의 제 상황을 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 하고 있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정확한 상황이 정리가 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서 더 자세히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9일 박혜수의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공식 입장을 통해 "명예훼손 형사 고소 사건의 진행 경과에 대해 알려드린다. 수사기관에서는 피고소인이 허위사실 적시하여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하여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기소의견 송치)하였고, 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는 위 형사 고소 사건과 별도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하지만 피고소인의 거주지가 불명하여 소장 송달조차 수개월 동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혜수 측은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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