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몰살' 계획 세웠던 권중혁 애국지사 별세… 향년 10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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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권중혁 애국지사가 10일 별세했다.
독립유공자 별세 때 보훈부 차원에서 조기를 게양하는 건 건 고(故) 승병일 애국지사 안장식(2022년 7월30일)과 고 오상근 애국지사 안장식(2023년 1월28일) 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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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권중혁 애국지사가 10일 별세했다. 향년 101세.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권 지사는 이날 오전 5시 천식과 호흡부전으로 대구보훈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돼 임종을 맞았다.
권 지사는 1944년 1월 일본군 대구 제24부대에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된 뒤 같은 해 8월 부대 내 탄약고 폭파 및 무기 탈취, 독극물을 이용한 일본군 몰살 등을 계획한 뒤 독립투쟁에 참여하기 위해 탈출을 시도하다 대구 팔공산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권 지사는 이후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1945년 8월 광복을 맞이했다. 정부는 권 지사의 공훈을 기려 2005년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권 지사 빈소는 대구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고인은 오는 12일 오전 8시 발인 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보훈부는 권 지사와 유족에게 국민적 예우와 추모를 표하기 위해 안장식이 거행되는 12일 세종 본부는 물론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한다는 계획이다.
독립유공자 별세 때 보훈부 차원에서 조기를 게양하는 건 건 고(故) 승병일 애국지사 안장식(2022년 7월30일)과 고 오상근 애국지사 안장식(2023년 1월28일) 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애국지사 별세 때 보훈부가 조기를 게양하는 건 박민식 장관이 작년 7월 미국 방문 중 현지 하원의원 별세에 맥아더 기념관이 조기를 게양한 데서 착안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부는 "앞으로도 조기 게양 확산은 물론,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에게 최고 예우로서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지사 별세에 따라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7명, 국외 1명 등 총 8명이 됐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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