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총선 전초전` 강서구청장 보선… 김기현·이재명 중 한 사람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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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11일 실시된다.
친명·비명 갈등으로 리더십에 의문부호가 붙은 이 대표나 수도권 위기론을 잠재우고 총선까지 순항이 절박한 김 대표도 모두 선거 승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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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11일 실시된다. 선거 결과에 따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희비도 극명하게 갈릴 수밖에 없다. 패하는 정당은 당분간 엄청난 격랑속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10일 자정까지 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선거활동 마지막날 김 대표가 직접 참석하는 '김태우 후보 발산역 파이널 유세'일정을 소화하며 강서구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도 전날인 9일, 단식 관계로 입원한지 21일만에 퇴원해 가장 먼저 강서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당분간 집에서 회복 치료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성치않은 몸 컨디션에도 강서구청장 선거부터 챙긴 셈이다.
양당 대표가 총력전을 벌인만큼 패한 정당은 책임론이 불거질 개연성이 다분하다. 친명·비명 갈등으로 리더십에 의문부호가 붙은 이 대표나 수도권 위기론을 잠재우고 총선까지 순항이 절박한 김 대표도 모두 선거 승리가 절실하다. '외나무다리 승부' 인만큼 국정감사 초반 기세 싸움은 물론 연말 예산국회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김 대표가 물러날 경우 수도권 민심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따라 수도권 정치인들의 입김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권영세 비대위 체제'를 언급한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강서구청장 선거와 관련해 "(누구의 승리냐를 맞추는 것 보다는)투표 결과에 대해 누가 책임을 지고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면서도 "전제조건이 있다. 투표율과 득표율 격차"라고 짚었다. 최소 50% 투표율을 기록하고 그 결과에서 두자릿수 득표율 차이는 나야 책임론을 제기할 수 있는 환경이지 않겠냐는 설명이다. 이는 투표율이 지나치게 낮을 경우 민심보다는 조직표가 반영된 선거 결과로 해석하는게 맞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한 강서구가 과거부터 민주당에 우세한 지역이라는 평가가 많은 만큼, 책임론을 제기할 때에도 이런 배경이 먼저 고려 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만일 국민의힘이 근소한 차이로 패할 경우 소위 '선방했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여론과 함께 야당 세가 강하지 않은 다른 지역을 중심으로 '해볼만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도 있다는 게 신 교수의 설명이다.
신 교수는 "사실은 (일반적이라면 패한 정당에서는 현재 지도부 체제가 궐위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나오는 게 자연스럽다"면서도 "그렇다고 보궐선거 졌다고 비대위냐며 사퇴하지 않기 시작하면 할 말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 교수는 투표율이 50% 근처에 도달하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극한의 세결집이 이뤄진 만큼 사전투표로 투표할 사람은 대부분 했고, 아직까지 투표정당을 못 정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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