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위해 방송 관둬야겠다"···백종원도 기대한 '그 게임'의 몰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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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디아블로4'가 콘텐츠 부족 비판을 받으며 유저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5일 게임 통계사이트 더로그에 따르면 디아블로4는 9월 넷째주에 국내 PC방 점유율 0.65%를 기록했다.
디아블로 마니아로 유명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게임 하기 위해) 방송 접어야겠네" "이거(디아블로4) 하려고 미리 유튜브 영상 많이 찍어 놨다" 등의 반응을 보여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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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디아블로4’가 콘텐츠 부족 비판을 받으며 유저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5일 게임 통계사이트 더로그에 따르면 디아블로4는 9월 넷째주에 국내 PC방 점유율 0.65%를 기록했다. 9월 둘째주에는 1.04%, 셋째주에는 0.84%였다. PC방 데이터 분석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출시 초반 디아블로4의 PC방 점유율은 9%대로 전체 게임 중 3위였는데 지금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디아블로4는 지난 6월 출시 후 5일 만에 매출 6억6600만달러(약 8500억원)를 돌파, 블리자드 역사상 최대 출시 판매액을 기록한 바 있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블리자드의 대표 IP(지식재산권)로, 디아블로3 이후 11년 만에 디아블로4가 출시됐다. 오랜만에 나온 후속작인 만큼 유저들의 기대감도 높았다.
디아블로 마니아로 유명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게임 하기 위해) 방송 접어야겠네” “이거(디아블로4) 하려고 미리 유튜브 영상 많이 찍어 놨다” 등의 반응을 보여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게임 출시 후 디아블로4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혹평을 받고 있다. 해외 웹진 등 수백 곳의 리뷰 점수를 정리해 평균을 내는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디아블로4의 유저 평점은 10점 만점 기준 2.1점에 불과하다. 8605명의 유저 평가를 기반으로 한 점수다. 메타크리틱에 올라온 리뷰를 보면 “블리자드는 최고의 회사였는데 요즘 괜찮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왜 그렇게 어려운가” 등의 비판이 올라와 있다.
디아블로4의 ‘처참한 성적표’의 원인은 게임 콘텐츠 부족 문제가 가장 크다. 메타크리틱에 올라온 평가들을 보면 “디아블로4는 엄청나게 지루하고 반복적인 게임이다”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고 지루했다” 등의 평이 가장 많았다.
국내 유저들도 커뮤니티에서 “디아블로2까지만 해도 여러 아이템을 키우는 재미가 있었는데 디아블로4에서는 다른 캐릭터를 키우려면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해야 한다” “플레이 중 나오는 아이템이 한정돼 있어 할게 없고 지루하다” 등의 지적이 나온다.
최근 디아블로4의 개발자들이 직접 플레이를 하며 개임 내 스킬을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더 키웠다. 해당 영상은 마케팅을 위해 촬영된 것이었지만 개발자들이 레벨이 높은 캐릭터를 사용하면서도 게임 이해도와 숙련도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며 유저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유저들의 혹평에 블리자드는 지난달 할인공세까지 펼쳤다. 디아블로4 일반판은 최대 22%, 디지털 딜럭스 에디션은 최대 20%, 얼티밋 에디션은 최대 25%의 할인을 적용했다. 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아블로4 시즌2를 출시할 예정이다.
디아블로4에 부진에 지난 2012년 디아블로3가 출시 당시 게임을 구매하려는 수만명의 게이머가 밤새 몰린 사진이 회자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게 진짜 실화 였냐”는 말을 남기며 디아블로4에 혹평을 남기고 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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