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첫 타이틀 방어 성공할까···지난해 우승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출전
김주형(21)이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김주형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달러)에 출전한다. 김주형은 지난 시즌 투어 데뷔 이후 첫 승과 함께 2승을 거둬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1932년 랠프 걸달(미국)과 1996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만 21세가 되기 전에 PGA 투어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로 주목받았다. 심지어 우즈의 기록(만 20세 9개월)을 6개월이나 단축시킨 기록이었다.
김주형에겐 이번이 첫 타이틀 방어 기회다. 지난해 첫 투어 우승 소식을 전한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는 발목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김주형은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했다가 발목을 다쳤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발목 부상 이후에도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해 공동 20위까지 올랐고, 최근 내년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코스에서 치러진 DP 월드투어 프랑스오픈에서도 공동 6위라는 호성적을 올리는 등 꾸준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딴 김시우도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타플레이어 렉시 톰프슨(미국)이 초청 선수로 뛰면서 남녀 성(性) 대결이 펼쳐진다. LPGA 투어에서 통산 11차례 우승한 톰프슨은 PGA 투어 대회에서 남자들과 경쟁하는 7번째 여자 선수다.
톰프슨은 “꿈을 좇는 소녀들에게 큰 메시지를 줬으면 좋겠다”며 “라스베이거스에 어서 빨리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LIV 골프투어는 13∼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에서 열린다.LIV는 이 대회까지 성적을 토대로 상위 12명을 뽑아 오는 20~22일 미국 트럼프 내셔널 도랄 골프장에서 팀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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