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 후 20번째 생일 푸틴, 지지율 77%

정병선 기자 2023. 10. 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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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 여전히 인기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7일 대통령 취임 후 20번째 생일을 맞았다.

푸틴 대통령은 일요일 휴일 생일을 맞았지만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그는 카심-조마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러시아 가스 공급 개시 기념식에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러시아 가스 공급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에 참석, “오늘 기념식은 러시아에서 생산된 가스를 처음으로 중앙아시아로 보내는 역사적인 사건이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가스가 가스관을 통해 중앙아시아로 수출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생일을 맞아 체첸자치공화국 그로즈니 중앙광장에 모여든 군중들 속에 한 어린이가 '강한 대통령, 강한 러시아'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은 통상 생일날 아침부터 축하 전보와 전화를 받기 시작하며, 오전 12개국 정상과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한다”며 “러시아와 우호관계인 국가의 지도자들은 푸틴 대통령을 예방해 직접 대화한다”고 했다. 지난해 70회 생일을 맞은 푸틴 대통령은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비공식 CIS(독립국가연합)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기간(2000~2008년, 2012년~현재)과 총리 재직 당시(1999년, 2008~2012년) 대부분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집에서 가족들과 생일을 맞았다. 예외가 있었다. 2002년 CIS 정상회담이 열렸던 키시나우에서 50번째 생일을 맞았고, 2013년엔 발리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 기간 61세 생일을 맞았다. 2014년 푸틴은 타이가에서 생일을 맞기도 했다. 하키가 취미인 푸틴 대통령은 2015년 ‘NHL 스타즈’와 ‘NHL 팀’의 경기에 참가, 빙판 위에서 63번째 생일을 맞은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의 나이와 비교해 보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오는 11월 81번째 생일을 맞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보다는 10살 젊다. CIS정상 중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보다 이틀 앞서 71번째 생일을 맞았고,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내년 5월 71세를 맞는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69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66세,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61세이다. CIS의 정상 중 최연소대통령은 사디르 자파로프(54)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다.

G20 국가 정상과 비교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73), 시진핑(70) 중국 국가주석,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69) 터키 대통령, 올라프 숄츠(65) 독일 총리, 기시다 후미오(66) 일본 총리 등이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지난 30년 동안 푸틴 대통령에 대한 기사를 약 40만 번 다뤘다고 보도했다. 푸틴이 대통령이 되기 전 1991년 10월, 상트페테르부르크시 대외관계위원회 위원장 재직 당시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과 독일 상원의장, 헤닝 보셰라우 함부르크 시장과의 회담에 참석한 기사가 첫 보도였다.

대통령이 된 뒤 푸틴에 대한 기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으며, 지난 25년 동안 압도적인 뉴스메이커 1위였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기관 브치옴(VTsIOM)의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도 불구 러시아 국민들로부터 여전히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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