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오송참사 근본원인은 제방붕괴…현장 공무원에 책임전가 안돼"

김용빈 기자 2023. 10. 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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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은 10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근본적인 원인은 미호천 제방 붕괴에 있다"며 "충북과 청주 현장 공무원에 책임을 전가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미호천 제방의 관리감독 주무 책임 기관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라며 "행복청이 호우피해 전 제방을 제대로 관리했으면 애초에 이런 사고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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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사고 터진 뒤 충북도와 청주시에 대처하라?…너무 무책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등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2023.10.10/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은 10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근본적인 원인은 미호천 제방 붕괴에 있다"며 "충북과 청주 현장 공무원에 책임을 전가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미호천 제방의 관리감독 주무 책임 기관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라며 "행복청이 호우피해 전 제방을 제대로 관리했으면 애초에 이런 사고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막을 수 있는 사고였고, 관리감독자들의 역할과 책임이 있었으나 그것을 다하지 않았다"며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충북도와 청주시에 알리고, (알아서) 대처하라는 식의 조치는 말이 되지 않고 너무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예측하지 못한 역대급 재난으로 이런 참사를 겪게 됐는데 현장에 있는 일선 공무원들만 감사와 수사를 받고, 모든 책임을 다 지게 생겼다"며 "이렇다면 앞으로 지역 재난안전부서에 누가 근무하겠냐는 말까지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사고원인 책임기관이 응당한 책임을 지고 피해자와 유가족, 청주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행안위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이상래 전 행복청장, 서정일 청주 서부소방서장, 미호강 임시 제방공사 감리단장 등에게 증인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이상래 전 행복청장은 출석 요구서 송달과정의 문제로, 감리단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국감장에 출석하지 않았다.

행안위는 오는 26일 종합감사에 이 둘을 다시 출석시키기로 했다. 종합감사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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