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대청호 골프장 예정지 ‘아름다운 자연유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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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발 업체가 충북 옥천군에서 추진하는 대청호 골프장 조성사업 예정 부지가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이곳만은 지키자' 시민 공모에서 '아름다운 자연유산상'에 선정됐다.
대책위는 "이번 수상을 통해 골프장 예정부지의 생태문화적 가치가 얼마나 뛰어난지 전국적으로 입증된 셈"이라며 "개발업체가 추진하는 대청호 골프장은 2011년 군민의 강력한 반대로 백지화됐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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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한 개발 업체가 충북 옥천군에서 추진하는 대청호 골프장 조성사업 예정 부지가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이곳만은 지키자’ 시민 공모에서 ‘아름다운 자연유산상’에 선정됐다.
대청호골프장반대범유역대책위원회(대책위)는 “대청호 골프장 예정부지가 아름다운 자연유산상을 받으면서 대책위의 주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대책위는 “이번 수상을 통해 골프장 예정부지의 생태문화적 가치가 얼마나 뛰어난지 전국적으로 입증된 셈”이라며 “개발업체가 추진하는 대청호 골프장은 2011년 군민의 강력한 반대로 백지화됐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년이 지나 이를 다시 추진하면서 옥천을 개발과 보전의 갈등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 개발 업체와 옥천군은 다양한 멸종위기종 서식을 누락시킨 보고서를 통해 골프장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현장조사활동과 시민조사단 운영을 통해 팔색조, 수리부엉이, 새호리기, 애기뿔쇠똥구리, 하늘다람쥐, 삵, 삼백초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생태적, 문화적 가치를 담지 못하는 골프장 사업은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보전 가치를 입증받은 만큼 골프장 건설 강행을 더욱 강력하게 저지해 나갈 것”이라며 “군은 사업을 중단하고, 해당 지역의 생태계 보전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청호 골프장 조성사업 문제는 지난해 12월 한 개발 업체가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 일원 110만㎡에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을 건설하겠다는 제안서를 군에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이곳은 2012년에도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제안서가 군에 접수된 곳으로, 당시 환경오염 등을 우려한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
/옥천=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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