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80만원선 붕괴…코스닥 7개월 만에 800선 내줘

안중현 기자 2023. 10. 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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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지수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5포인트(0.26%) 내린 2,402.58로, 코스닥지수는 21.39포인트(2.62%) 떨어진 795.00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이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급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7개월 만에 800선이 무너졌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5포인트(0.26%) 내린 2402.58에 마감, 2400선을 지켜냈다. 하지만 코스닥지수는 21.39포인트(2.62%) 급락한 795.00에 거래를 마쳐 800선을 내주고 말았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올해 3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에도 중동전쟁으로 확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이날 나란히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에코프로가 6.32% 하락, 80만원선이 깨진 것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5.31%), 앨엔에프(-3.90%) 등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차전지 관련주와 금양(-6.45%), 포스코퓨처엠(-5.56%), 포스코홀딩스(-4.09%) 등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이자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JYP엔터(-4.09%), 에스엠(-6.43%), 큐브엔터(-19.12%) 등 엔터주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이차전지와 엔터주 전반이 부진하며 코스닥 지수는 800선을 밑돌았고, 코스피도 오전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장 초반 1340원대 중반까지 내렸지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가 강세로 전환,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349.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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