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고폰 보상가 韓 소비자에 역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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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중고폰 보상금을 더 많이 실어 국내 소비자 역차별이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트레이드 인'과 관련, 국내 소비자에 대한 역차별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을 지난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두달 간 운영 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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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중고폰 보상금을 더 많이 실어 국내 소비자 역차별이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트레이드 인'과 관련, 국내 소비자에 대한 역차별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을 지난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두달 간 운영 후 종료했다. 트레이드 인은 기존에 사용하던 중고폰을 반납하면 중고 스마트폰 가격에 최대 15만원(한국 기준)을 추가 보상해주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이다. 한국,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태국 등 총 55개국에서 운영됐다.
변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동일한 모델의 중고 스마트폰 보상가를 한국보다 미국에서 높게 책정해 지급하는 등 차별적인 가격 정책을 운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Z폴드4'를 반납하고 'Z폴드5'를 구입할 경우 한국에서는 보상금액으로 106만원을 지급하지만 미국에서는 1200달러(환율 1,355 기준, 한화 163만원)를 지급해 57만원의 차이가 났다. '갤럭시Z플립4'를 반납하고 'Z플립5'를 구입하는 경우도 한국에서는 67만원을 보상하는 반면, 미국에서는 600달러(환율 1355 기준, 한화 81만원)로 책정해 14만원을 더 지급했다. 특히 Z플립5 출시 초기에 미국 평균 보상가 금액은 900달러(약 122만원)로 최대 55만원의 차이가 났다.
변 의원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삼성 스마트폰만을 추가보상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미국, 영국, 호주 등 해외 주요국에서는 삼성 단말 외에도 애플 아이폰, 구글 픽셀폰 등 타 브랜드 모델까지 보상해주고 있는 등 프로그램을 차별적으로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당사 제품의 마케팅 정책(가격 등)은 글로벌 공통으로 운영 중"이라며 "다만 각국의 시장 상황 등에 따라 현지 프로모션은 다양한 형태로 개별 진행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각국의 시장 상황에 따라 프로모션을 다르게 운영한다는 것은 같은 정책이라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경쟁적인 국가의 소비자들만을 우대해 적용하겠다는 것"이라며 "경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에 대한 역차별이 지속되지 않도록 과기정통부와 방통위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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