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원도당 "소양강댐 수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해야"

이설화 2023. 10. 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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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이 오는 15일 준공 50주년을 맞는 소양강댐을 두고 댐 수몰 지역 지원을 강화하고, 특별법 제정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도당은 "소양강댐은 국내 최초 사력댐이자 세계 5위 안에 드는 큰 규모로 만들어져 수도권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원, 홍수 조절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그럼에도 댐건설은 우리에게 마냥 장밋빛 희망만을 선사하지 않았다. 번화가에서 수몰지구로 지역의 운명이 바뀌었고 수몰민이라는 낯선 이름이 새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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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양강댐 건설로 육지 속 고도로 전락한 양구. 양구군은 소양강댐 준공 40주년을 맞아 정부에 건의문을 보낸 데 이어 올해도 국도46호선 확장 등을 촉구, 소양강댐 건설로 인한 양구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피해에 대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양구군 제공]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이 오는 15일 준공 50주년을 맞는 소양강댐을 두고 댐 수몰 지역 지원을 강화하고, 특별법 제정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10일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낸 소양강댐, 이제는 댐의 상생가치 실천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도당은 “소양강댐은 국내 최초 사력댐이자 세계 5위 안에 드는 큰 규모로 만들어져 수도권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원, 홍수 조절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그럼에도 댐건설은 우리에게 마냥 장밋빛 희망만을 선사하지 않았다. 번화가에서 수몰지구로 지역의 운명이 바뀌었고 수몰민이라는 낯선 이름이 새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내 물 규제 면적 중에 춘천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고에 이른다”며 “지역사회가 치러낸 값진 희생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환원해 주어야 할 시기”라고 했다.

▲ 인제군 38선휴게소에서 바라본 소양호. 인제 수몰지역 대부분이 소양호 아래에 잠겨있다.[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이어 “수몰민과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도 검토해야 한다”며 “물값도 제대로 받아내야 한다”고 했다.

도당은 “올해는 수몰로 인해 고향을 떠나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던 실향민, 수몰민의 마음에 한가득 희망이 샘솟는 소양강댐 준공 50주년의 뜻깊은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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