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하마스 공습 "北 핵무기 200·300개 보유시 한국서 벌어질 양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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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과거 북한이 하마스에 무기를 제공한 정황이 있다며 양측의 수상한 불법 무기 거래를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특히 이번 하마스의 공격이 한반도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 "북한이 핵무기를 200개 혹은 300개 보유하게 된다면 앞으로 5~10년간 이런 공격 양상이 (한국에서) 벌어질 수 있다"며 "북한은 핵무기의 엄호 아래 특수부대를 동원한 한국 공격을 매우 능숙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느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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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일정 수준 이상 보유한다면 한국에서 벌어질 수 있는 공격 양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단속 강화로 당장 노골적인 유입은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론 북한의 무기 판매 시장이 러시아를 넘어 중동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과거 포착됐던 북한과 하마스의 ‘무기 커넥션’을 지적하며, 이번 전쟁에 대한 북한의 직간접적인 개입 가능성에 주목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특히 이번 하마스의 공격이 한반도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 “북한이 핵무기를 200개 혹은 300개 보유하게 된다면 앞으로 5~10년간 이런 공격 양상이 (한국에서) 벌어질 수 있다”며 “북한은 핵무기의 엄호 아래 특수부대를 동원한 한국 공격을 매우 능숙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느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은 유엔 제재로 인해 경화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러시아에 대한 (무기) 판매는 경화 혹은 유류와 같은 물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무기가 이란을 비롯한 불량 국가의 관심을 끌 수 있다면 북한에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방정보국(DIA) 정보분석관을 지내며 1990년대부터 북한의 무기 거래 움직임을 추적해 왔던 브루스 벡톨 엔젤로주립대 교수는 과거 중동 지역에서 발견되거나 중간에 차단된 북한 무기를 일일이 열거하며 이번 공격에서도 북한 무기가 사용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벡톨 교수는 “북한이 수천 기를 보유한 122mm 로켓과 로켓 추진식 수류탄, 그 외 다른 소형 무기 등을 실은 수송기가 2009년 태국에서 적발된 적이 있다”며 “이후 이스라엘 당국은 이들 무기가 하마스와 헤즈볼라로 아마도 향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4년엔 북한과 하마스가 무기 거래를 했다”며 “계약 내용은 하마스가 북한에 수십만 달러를 지불하고 북한은 107mm와 122mm 다연장 로켓 발사기와 로켓, 통신장비 등을 제공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현재까지 하마스가 북한이 만든 ‘불새 대전차 시스템’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란은 해당 대전차 시스템을 생산하지 않고 있고, 또 구소련이 사용하던 이 시스템을 러시아가 제공한 게 아니라면 북한이 이란과 시리아에 판매한 대전차 시스템이 하마스로 유입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벡톨 교수는 하마스가 사실상 봉쇄 상태인 만큼 앞으로는 북한 무기 유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한에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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