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지속적인 수익 창출

전효성 2023. 10. 10.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이투자증권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전체 수익 중 86% 이상을 차지한 IB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비중을 절반 이하로 낮췄다.

특정 사업에 대한 지나친 수익 의존도를 대폭 낮춰 리스크를 줄이고자 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어떤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위험관리에 집중하며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동 하이투자증권 본사. /하이투자증권 제공


하이투자증권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약한 경쟁력 키워 수익 안정성↑

하이투자증권은 경쟁력이 약한 사업 분야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증권사의 전통적인 사업 분야인 고유재산운용 부문과 IB사업 부문을 재정비해 핵심 사업군을 넓혀가고 있다. 주식·채권을 다루는 고유재산운용 부문은 기존 본부 단위의 조직을 ‘1총괄 3실’로 확대했다. IB본부도 기존 IB본부를 ‘IB1·2’ 두 개 부문으로 늘렸다. IB 영업 범위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IB로의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서다.

또한 수익 구조 다변화를 통해 수익 안정성을 높여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전체 수익 중 86% 이상을 차지한 IB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비중을 절반 이하로 낮췄다. 올해 상반기 IB와 부동산 PF 사업의 비중은 40.1%다. 지난해 말 대비 46.2%포인트 감소했다. 특정 사업에 대한 지나친 수익 의존도를 대폭 낮춰 리스크를 줄이고자 했다.

반면 채권과 주식의 적극적인 매매로 상품 운용 수익은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상품 운용 부문의 순영업수익은 86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782% 증가한 실적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 PF 관련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상품 운용 수익이 이를 보완하는 셈이다.

ECM(주식발행) 부문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년 만에 ‘진영’의 코스닥시장 단독 상장을 진행했고, 하이제8호스팩 상장을 진행하는 등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하이제5호스팩과 드림인사이트 합병, 스톰테크의 상장도 추진 중이어서 사업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MTS 강화하고 해외주식 키우고

하이투자증권은 고객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5월 출시한 차세대 MTS ‘iM하이’가 대표적이다. 개선된 가독성과 편의성, AI를 기반으로 투자 정보를 제공해 출시 초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6월 말 기준 비대면 고객 수는 33만여 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4만4000명 증가했다. 올해 5월 iM하이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에만 1만1000명의 고객이 늘었다.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도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0.1% 수준에 그친 해외주식 점유율을 1%까지 높이며 사업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고 야간·미들 데스크를 운영하는 등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바바리안리서치와의 제휴를 통해 미국 리서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 PF에 대한 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고 있다. 지난해 1100억원대의 충당금을 적립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430억원가량의 충당금을 쌓았다. 또한 사후관리실을 신설해 모든 부동산 PF 사업장을 점검하는 등 위험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어떤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위험관리에 집중하며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