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상 4천500명, 삽 없어 맨손" 국제사회 무관심 아프간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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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발생한 강진에 따른 사상자가 4천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규모 6.3의 강진이 덮친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주 주민들은 구조 지원을 받지 못하자 맨손과 삽으로 잔해를 파헤치면서 파묻힌 사람들을 끄집어내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발생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이 전쟁에 집중돼 이번 아프가니스탄 지진에 대한 관심이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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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발생한 강진에 따른 사상자가 4천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규모 6.3의 강진이 덮친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주 주민들은 구조 지원을 받지 못하자 맨손과 삽으로 잔해를 파헤치면서 파묻힌 사람들을 끄집어내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 2천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을들이 모두 파괴됐고 돌과 진흙 벽돌로 지은 주택들이 모두 붕괴해 사람들이 깔렸습니다.
일부 주민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지만, 나머지 주민들은 삽조차 없어 그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세 차례의 강한 여진이 이어진 이번 지진에 사망자 외에 1천여명이 다치고 주택 1천300여채가 주저앉았습니다.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이날 최소 2천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사망자 수가 확인되면 이번 지진은 최근 2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난 최악의 지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구호작업은 국제사회의 관심이 거의 없는 가운데 진행되는 실정입니다.
지난 2021년 8월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재집권한 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해외 원조가 중단됐고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처했습니다.
게다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발생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이 전쟁에 집중돼 이번 아프가니스탄 지진에 대한 관심이 낮습니다.
국제사회가 지난 2월 튀르키예·시리아에 강진이 발생해 수만명이 숨졌을 당시 앞다퉈 구호에 나선 점과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당시 70여개국이 구조대 파견 또는 구호품 지원에 나섰습니다.
아프간 원조기관이나 비정부기구들은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류재갑·변혜정
영상: 로이터·X(구 트위터) @AllahGreatQuran·@PunishDem1776·@TheCryptoSapie1·@afghan_37·@WFP_Afghani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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