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서 “번아웃 오열, 다이어트 때문에‥지금은 괜찮아요”(종합)[EN:인터뷰]

배효주 2023. 10. 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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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밑의 점을 지우면 가수 비비 아닌 배우 김형서가 된다.

'화란'에서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막상 한 번도 제대로 연기를 배워본 적은 없다는 김형서는 "소속사가 힙합 회사니까, 연기를 하겠다고 하니 '얘를 어떡하나?' 싶으셨는지 연기학원에 보내주시기는 했다. 그러나 저와 학원은 안 맞다는 걸 느꼈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경험이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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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서(비비)
김형서(비비)
김형서(비비)
김형서(비비)

[뉴스엔 배효주 기자]

눈 밑의 점을 지우면 가수 비비 아닌 배우 김형서가 된다. 정식으로 연기를 배워본 적도 없다는 그가 '화란'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을 밝혔다.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에 출연한 김형서(비비)는 10월 10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11일 개봉하는 영화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김형서는 비참한 현실 앞에 흔들리지 않으려는 ‘연규’의 동생 ‘하얀’ 역을 맡았다.

지난 2021년 개봉한 영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를 통해 스크린 데뷔한 김형서는 영화 '유령'(2023)에도 카메오로 출연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란'으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도 밟은 김형서는 이날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무게감 있는 역할을 맡은 것 같다"면서 "현장에서는 선배님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마치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배우는 듯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속사 대표인 타이거JK가 '화란'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냐는 질문에는 "칸에 가게 됐을 때는 '이 순간을 즐겨라'고 해주셨다"면서 "'화란'을 보고서는 정말 좋아하셨다. 영화 정말 재밌다면서, 즐거워하셨다"고 전했다.

배우로 활동할 때는 트레이드 마크인 눈 밑 점을 찍지 않는다. "가수로 활동할 때는 저를 밖으로 발산하는 느낌이라면, 연기를 할 때는 안으로 억누르는 느낌"이라고 설명한 그는 "눈 밑에 점을 찍으면 밖으로 더 표현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화란'에서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막상 한 번도 제대로 연기를 배워본 적은 없다는 김형서는 "소속사가 힙합 회사니까, 연기를 하겠다고 하니 '얘를 어떡하나?' 싶으셨는지 연기학원에 보내주시기는 했다. 그러나 저와 학원은 안 맞다는 걸 느꼈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경험이었다"고도 전했다.

가수 비비로, 또 배우 김형서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그다. "'이것도 한 철 장사다' 싶어서 '빡세게'하고 남은 여생 잘 살자는 마음으로 임한다"는 김형서. "한 탕 크게 하고 그만 둘 거냐"는 말에는 "'사람이 쉬기만 하면 그것도 별로야' 하는 그 감정, 그 별로인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궁극적인 목표가 뭐냐는 질문에는 "집 3채 마련하고 싶다. 건물주가 꿈이다"고 솔직하게 말한 뒤, 건물주가 된 후에는 "세상을 여행하며 글을 쓰고 싶다. 남편이랑 클라이밍도 하고, 아이랑 캠핑카 타고 세상을 여행하고 싶다"는 꿈을 귀띔했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번아웃 증상을 호소하며 오열해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지금은 괜찮냐"는 질문에 김형서는 "괜찮다"면서 "그때는 연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심하게 했었다. 바쁘니까 잠을 못 자는 상태에서 밥까지 못 먹으니까 더 그랬던 것 같다. 통장 잔고에 얼마가 찍히든 그런 건 눈에 보이지도 않았다. 순간적으로 정신이 나갔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오히려 터져서 다행이다 싶다"고 말한 그는 "좀 부끄러운 일일 수는 있지만, 그렇게 터뜨리지 않았으면 더 큰일이 났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 정도로 제 자신을 혹사시켰던 것"이라며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운동을 하기로 했다. 스케줄도 조절했다. 술도 절주 중"이라고 전했다.(사진=필굿뮤직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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