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잘먹고 잘살기" 요가복 열풍 이끄는 젝시믹스

감염병 유행 이후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니스(wellness·통합적 건강)' 산업 규모가 확장되자 애슬레저(운동+여가)업계도 관련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요가, 명상 등 웰니스를 주제로한 관광 산업 등이 발달하면서 관련 제품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운동복 브랜드인 '젝시믹스'는 10일 요가 컬렉션을 새롭게 출시했다. 기존에도 요가할 때 입을수 있는 레깅스 등이 있었지만 아예 요가라인을 신설해 전용 상의와 조거팬츠 등을 출시한 것. 최근 요가가 신체와 정신 건강에 효과적인 운동으로 꼽히며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자 늘어나는 '요기니(요가하는 여성)'를 고객군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요가 컬렉션은 기존 제품 라인과는 차별화된 원단과 디자인을 적용해 제작됐다. 요가의 경우 스트레칭 등 움직임의 가동 범위가 넓은 운동인 만큼 한층 더 유연하고 부드러운 원사와 원단을 적용했다. 디자인도 튜브탑, 밴딩 하렘팬츠, 크롭 볼레로 등 다양화했다.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소프트 홀더 요가탑'은 피부에 가볍게 밀착되는 나일론 혼방 소재를 사용해 홈웨어를 입은 듯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또한 홀터 넥 디자인으로 여성스러운 라인을 강조했다. 등 라인을 시원하게 드러낸 디자인으로 견갑골과 근육의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빈야사 하렘팬츠'는 넓은 폭의 허리 밴드가 있어 체형에 맞게 접거나 펴서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밑단은 발목 밴딩을 적용해 흘러내림 현상을 방지했다. 이 밖에도 요가복 외에 가벼운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마련됐다.

젝시믹스가 요가 전용복을 출시한건 웰니스 기조로 최근 요가 열풍이 불면서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영역 등에서 조화를 이루는 통합적 건강을 말한다. 특히 코로나19의 대유행 상황을 겪으면서 국내외에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강화된 트렌드다.

미국의 글로벌 웰니스산업 연구소(GWI)에 따르면 웰니스 시장 규모가 2019년 한해 6620조(4조9000억 달러)에서 오는 2025년 9458조 (7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7~8일 서울 도심 속에서 요가, 음악, 명상 등을 즐기며 건강과 마음을 챙기는 '서울 웰니스 위크'가 처음으로 열리는 등 관련 행사가 늘고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최근 웰니스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며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요가 운동이나 명상에 대한 관심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며 "요가 수업 등을 국내외에서 진행하며 잠재 고객들에게 요가복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