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충돌...서울 외환시장은 일단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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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간 충돌이 서울 외환시장에 미친 파장은 크지 않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낮은 1348.4원에 출발해 오전 1340원대 중반에서 머물렀다.
김 위원장 역시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주변국의 참전으로 충돌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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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이스라엘·하마스간 충돌이 서울 외환시장에 미친 파장은 크지 않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낮은 1348.4원에 출발해 오전 1340원대 중반에서 머물렀다. 오후 들어 1350원 초반까지 올랐던 환율은 1349.5원에 거래 마감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반응이 제한적이지만 일단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면서 “현 시점에서 과거처럼 중동지역 전쟁으로 확전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는 “당장 무엇을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과거 사례를 미뤄 짐작해보면 지정학적 리스크는 짧게 끝나도 1~2개월, 위험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만큼 지속기간과 강도를 주의 깊게 지켜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채권·단기자금시장 △주식시장의 자금흐름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상황 등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 역시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주변국의 참전으로 충돌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는 4% 급등했지만,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홍콩 주식시장 주요 지수는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도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하겠지만 당장의 금리 및 환율 변동요인은 크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형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에는 지정학적 요소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기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가 더 큰 영향을 끼친다”며 “이날 미 연준 고위급 인사들이 비둘기적(금리 동결) 의견을 내쳤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이번 충돌로 다가올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할 수도 있다는 분석에 대해서도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인상 압력은 있겠지만,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물가는 잡혀가는 추세”라며 “10월 금통위도 동결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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