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에 백색 가루가‥' 다국적 마약조직 14명 구속
[뉴스외전]
◀ 앵커 ▶
말레이시아와 한국, 중국 등 세 국가 조직으로 역할을 나눠서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한 다국적 마약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나무 도마 사이에 필로폰을 숨겨 밀반입했는데, 규모는 시가 2천200억 원 상당인 74kg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수십 개의 나무 도마 중 하나를 톱으로 자릅니다.
갈라진 틈을 벌리자, 포장된 하얀 가루가 나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몰래 한국으로 들여온 필로폰입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시가 2천2백억 원에 달하는 필로폰 74kg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다국적 마약 조직원 26명을 붙잡아 이 중 1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말레이시아인과 중국인, 한국인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국적별로 각자 역할을 나눠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말레이시아 조직원이 직접 제조한 필로폰을 밀반입하면, 한국 조직은 국내 밀반입 경로를 확보해주고, 중국 조직은 이를 유통 및 판매하는 식의 수법을 사용한 겁니다.
또, 나무 도마에 숨겨 들여온 마약을 서울 소재 주택에 마련한 중간 거점에서 받아 유통책들끼리 나누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 마약 투약자를 수사하던 중 윗선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10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시가 834억 원 상당의 필로폰 27.8kg을 압수했습니다.
또, 말레이시아에서 추가로 발송 예정이었던 약 100kg 상당의 필로폰도 못 들여오도록 차단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각 국적 조직 총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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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ez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31985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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