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인' 김남조 시인 노환으로 별세…향년 96세

김일창 기자 2023. 10. 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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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조 시인이 10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남조 시인은 1927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나 1951년 서울대 사범대학 국어과를 졸업했으며, 시집 '목숨' '나아드의 향유' '나무와 바람' '정념의 기' '겨울바다' '사랑초서' '동행' '영혼과 가슴'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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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조 시인 ⓒ News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김남조 시인이 10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김남조 시인은 1927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나 1951년 서울대 사범대학 국어과를 졸업했으며, 시집 '목숨' '나아드의 향유' '나무와 바람' '정념의 기' '겨울바다' '사랑초서' '동행' '영혼과 가슴' 등을 펴냈다.

김 시인은 자유문협상, 한국시인협회상, 서울시문화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3·1문화상, 대한민국예술원상, 일본세계시인제 지구문학상, 영랑문학상, 만해대상, 김달진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정지용문학상, 김삿갓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민훈장 모란장, 은관문화훈장도 받았다. 숙명여대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을 지냈다.

남편은 국립현대미술관장과 서울대 미대학장 등을 지낸 고(故) 김세중 조각가이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12일이다.

3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 광화문 글판 여름편이 걸려 있다. 광화문 글판 여름편 "읽다 접어둔 책과 막 고백하려는 사랑의 말까지 좋은 건 사라지지 않는다"는 김남조 시인의 시 '좋은 것'에서 발췌했다. 다시 펼치기 위해 접어둔 책과 사랑 고백을 앞둔 기다림의 시간처럼, 희망과 설렘이 있는 삶은 순간순간이 소중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2019.6.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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