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아니라 학살이다” “어린이 납치 정당화될 수 없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그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양쪽의 사망자가 1600명에 달하고 있다.
10일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790채의 주택이 파괴되고 5330채가 심각한 피해를 봤으며 세 곳의 상수도 및 위생 시설의 피해로 40만 명에게 서비스가 중단되었다고 발표했다.
태국과 오스트리아는 10일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던 11명과 3명의 자국 국적의 시민들이 하마스 무장 정파에 인질로 잡혀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그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양쪽의 사망자가 1600명에 달하고 있다.
10일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790채의 주택이 파괴되고 5330채가 심각한 피해를 봤으며 세 곳의 상수도 및 위생 시설의 피해로 40만 명에게 서비스가 중단되었다고 발표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전기 공급을 중단하고 식량과 연료의 유입을 차단하는 가자지구에 대한 ‘완전한 포위’를 명령했다.
노르웨이 난민위원회 구호 단체의 얀 에겔란트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포위 공격이 가자 주민들에게 ‘완전한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집단적인 처벌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부상한 어린이들이 전기, 보급품 부족 등으로 병원에서 사망하게 된다면 이는 전쟁 범죄”라고 말했다.
한편, 수만 명의 가자 주민들이 계속해서 탈출하고 있다. 유엔은 화요일 가자 지구의 230만 명 중 18만7천 명 이상이 집을 떠났다고 밝혔다. 2014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약 40만 명이 집을 떠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팔레스타인 난민을 위한 유엔 기구인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는 가자지구 전역의 학교에 13만 7000명 이상을 보호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각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와 연대의 집회가 열리고 있으며 민간인 희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가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해 “여러 세대에 걸쳐 울려 퍼질” 보복을 맹세한 후 이스라엘 전투기가 10일 새벽까지 하마스 정부의 중심지가 있는 가자지구 시가지를 끊임없이 폭격했다. 10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지난 주말 대규모 침공을 감행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침입한 가자 국경 철책을 다시 장악하고 장벽이 무너진 지역에 지뢰를 매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에서 새로운 침입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9일 남부의 작은 농촌 마을 베에리에서 하마스와 오랜 인질극 끝에 마을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100여구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이로써 이스라엘의 사망자는 90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전시 상태를 선포한 이스라엘로 향하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는 국제 항공사가 늘고 있으며, 미국 당국은 운항을 재개하기 전에 상황을 주시할 것을 항공사에 권고하고 있다.
태국과 오스트리아는 10일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던 11명과 3명의 자국 국적의 시민들이 하마스 무장 정파에 인질로 잡혀있다고 밝혔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초유의 이스라엘인 130명 인질 사태…무력충돌 위기 최고조
- 긴축 재정? 윤 대통령 순방엔 예외…578억 역대 최대 편성
- 이스라엘, 물·전기 다 끊는다…‘세계 최대 감옥’ 가자지구 생사 기로
- [단독] 청와대 돌려준다더니…대통령실 맘대로 쓰게 규정 바꿔
- 사우디, 팔레스타인 편에 섰다…빈살만 “분쟁 종결 위해 노력”
- 민주 “김행, 회사에 9억 손해 끼치며 이득”…배임 혐의 고발
- ‘이태원 참사’ 주무 이상민 “책임자 그만둬선 재난 예방 못 해” [영상]
- 가짜뉴스 근절 내세웠지만…‘JMS 민원 창구’ 된 방심위 심의센터
- “이스라엘, 미국에 가자지구 진격 뜻 전달”…사망 1500명 넘어
- 중국, 아예 한글로 ‘불닭볶음면’…“K푸드 대놓고 모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