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제2의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마가렛'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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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봤던 마리안느 스퇴거와 고 마가렛 피사렉의 숭고한 삶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 고흥군에서 펼쳐진다.
고흥군은 소록도의 천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고 마가렛 피사렉을 기리고 그들의 정신을 계승·발전해 제2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양성하는 '마리안느·마가렛 글로벌 리더 양성 거점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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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뉴시스] 김석훈 기자 =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봤던 마리안느 스퇴거와 고 마가렛 피사렉의 숭고한 삶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 고흥군에서 펼쳐진다.
고흥군은 소록도의 천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고 마가렛 피사렉을 기리고 그들의 정신을 계승·발전해 제2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양성하는 '마리안느·마가렛 글로벌 리더 양성 거점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소록도의 천사 작은할매 고 마가렛 피사렉의 갑작스러운 선종으로 국민적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한센인들을 위해 평생을 나눔과 섬김으로 봉사한 고인의 이타적인 삶과 박애 정신을 이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선양 사업의 필요성도 더욱 커졌다.
군은 작년 7월 공영민 군수 취임 후 두 간호사의 기념관 시설 개선을 위해 행정력을 쏟았다.
공 군수는 2008년 건축된 구 녹동휴게소 부지에 임시 조성됐던 기념관의 노후화를 해소하고 그들의 봉사 정신을 계승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글로벌 리더 양성 거점 공간 조성을 목표로 올해 2월 초부터 현재까지 전남도와 정부 관계부처, 국회 등 20여 차례 방문해 예산 지원을 건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총 170억 원을 들여 도양읍 봉암리 2336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610㎡ 규모의 건물을 신축하고 마리안느와 마가렛 기념관, 영상교육관, 다목적 강당과 숙소(248명 수용)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사회적약자 차별,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학교폭력과 이상동기 강력범죄가 증가하는 현대사회의 위기 속에서 두 분의 사랑과 헌신의 일생, 선한 영향력은 많은 사람에게 울림이 되어 사회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두 분의 정신을 계승할 제2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발굴, 육성할 수 있는 공간조성을 위해 2024년 국비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27일 소록도 나눔연수원에서 제3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 대상과 제1회 마리안느·마가렛 청소년 희망 더하기 공모전 시상식을 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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