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 없으니 분위기 더 좋아요...텐 하흐 말 들은 맨유, 1월에 이적 추진→'주급 분담' 임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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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는 이제 더 이상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구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0일(한국시간) "맨유는 1월 이적시장 기간 산초의 주급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임대 보낼 준비가 됐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1군에서 추방된 뒤 선수단의 훈련 태도가 개선됐다고 구단에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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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제이든 산초는 이제 더 이상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구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월에 이적이 유력하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0일(한국시간) "맨유는 1월 이적시장 기간 산초의 주급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임대 보낼 준비가 됐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1군에서 추방된 뒤 선수단의 훈련 태도가 개선됐다고 구단에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유벤투스와 도르트문트가 산초에게 관심이 있다. 하지만 완전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990억 원)를 지불하진 않을 것이다. 맨유는 산초를 내보내기 위해 주급 일부를 보조하는 임대 이적을 활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산초는 2017년 맨체스터 시티 유소년 아카데미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간 산초가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한 건 2018-19시즌부터였다. 당시 산초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골 14도움을 올리며 도움왕에 올랐다. 그 다음 시즌에도 리그에서 17골 16도움을 터뜨렸다.
이에 맨유가 관심을 드러냈고, 2021년 여름 8,500만 유로(약 1,212억 원)를 주고 영입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첫 시즌은 아쉬웠다. 산초는 프리미어리그(PL) 29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에서 지난 3시즌 동안 리그에서만 20~30개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던 모습과는 달랐다.
지난 시즌 역시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질병 문제까지 겹치며 컨디션 관리에 차질을 빚었다. 결국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탈락했다.
부진과 함께 정신적인 충격이 컸다. 이 때문에 산초는 잠시 맨유를 떠나 개인 훈련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후 100일 가량의 공백 끝에 복귀했고, 최종적으로 리그 26경기 6골 3도움이라는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여전히 기회는 제한적이다. 개막 후 리그 3경기 연속 교체로만 뛰었고 4라운드 아스널전에서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마커스 래쉬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토, 안토니, 파쿤도 펠리스트리 등 다른 선수들에게 밀렸다.
이런 가운데 문제가 발생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산초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훈련 과정을 모두 지켜본 끝에 산초를 선택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항상 특정 수준 이상을 요구하고, 거기에 맞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산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이번 주 훈련을 잘 소화했다. 경기에 나가지 못한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웃으면서 축구를 하는 것이다. 물론 코칭 스태프들의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 나는 이 팀을 위해 계속해서 싸울 것이다"고 폭탄발언을 내뱉었다.
이 때문에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설이 발생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얼마 뒤 게시글은 삭제됐다. 산초는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맨유로 복귀했지만, 구단은 팀 분위기를 어지럽힌 선수에게 1군 훈련 제외라는 징계를 내렸다.
이와 관련해 영국 '텔레그래프'는 "산초는 텐 하흐 감독의 공개 사과 요구를 거절했다. 이에 즉각적으로 1군 선수단에서 추방됐다. 산초는 자신이 구단의 이중 잣대의 피해자라고 여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산초는 현재 2026년 여름까지 맨유와 계약되어 있다. 그러나 이미 마음이 떠난 것으로 보인다. 이미 몇몇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맨유 역시 산초를 내보내기로 결심했다. 완전 이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주급 분담을 통해 임대로 이적시킬 계획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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