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현상유지가 양안 평화의 관건"…'쌍십절'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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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10일 "평화는 양안(중국과 대만)의 유일한 선택지"라면서 "쌍방 모두를 위한 최대 공약수인 현상 유지가 평화 보장의 관건(critical key)"이라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이날 '자신감 있고 평온한 대만: 국가를 전진시키고 세계를 더 평화롭게 만들자'는 제목의 대만 112주년 건국기념일(쌍십절)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 대만 매체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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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10일 "평화는 양안(중국과 대만)의 유일한 선택지"라면서 "쌍방 모두를 위한 최대 공약수인 현상 유지가 평화 보장의 관건(critical key)"이라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이날 '자신감 있고 평온한 대만: 국가를 전진시키고 세계를 더 평화롭게 만들자'는 제목의 대만 112주년 건국기념일(쌍십절)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 대만 매체들이 보도했다.
차이 총통은 "국제 공동체는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이 국제 안보와 번영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면서 "양안의 어느 쪽도 일방적으로 현상 유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할 수 없으며, 양안의 차이는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주권, 민주주의, 자유를 지키려는 노력을 일관되게 하면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해 평화롭고 안정적인 양안 관계를 건설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이 총통은 중국 베이징 당국에 대해 쌍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상호작용의 기초와 평화공존의 길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차이 총통은 "오늘날 대만은 세계의 대만이 되었다"면서 "지정학, 세계 민주주의의 발전, 국제공급망 측면에서 대만은 세계의 신뢰받고, 효과적이고, 안전한 파트너가 됐다. 우리에 대한 세계의 지원은 유례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 7년여간 재임 중 주요 업적으로 자국산 방어형 잠수함(IDS) 건조사업을 꼽았다.
앞서 대만은 지난달 28일 차이 총통이 참석한 가운데 대만국제조선공사(CSBC) 가오슝 공장에서 IDS 원형함인 '하이쿤'(海鯤) 진수식을 거행한 바 있다.
하이쿤은 길이 80m, 배수량 2천500~3천t(톤) 규모로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전투시스템과 어뢰를 갖추고 있다. 대만은 IDS 건조 프로젝트에 따라 최소 8척의 디젤-전기 추진 공격 잠수함을 건조해 운용할 계획이다.
한편, 대만의 제1야당인 국민당은 이날 대만 정부의 공식 건국기념일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중앙당사에서 별도 기념식을 개최했다.
주리룬 국민당 주석은 자체 기념식에서 국민당이 통일을 위한 책무를 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내년 1월로 다가온 대만 총통 선거에서 집권당이 되자고 말했다.
대만의 차기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며 차기 총통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 현 총통의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선거일을 3개월가량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賴淸德) 부총통이 제1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侯友宜) 후보와 제2야당인 대만민중당(민중당) 커원저(柯文哲) 후보에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국민당 허 후보와 민중당 커 후보 사이에는 야권 후보단일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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