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변신한 37세 '공격수' 지루...유니폼 '완판남' 됐다 → 지루의 GK 유니폼, 24시간 만에 품절

장하준 기자 2023. 10. 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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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포지션 변경은 놀라운 효과를 가져왔다.

해외 축구 유니폼 전문 매체 '푸티 헤드라인'은 10일(한국시간) "올리비에 지루(37, AC밀란)의 골키퍼 유니폼이 품절됐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골키퍼로 깜짝 변신한 지루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처럼 지루의 포지션 변경이 화제가 되며, 지루의 골키퍼 유니폼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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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루의 골키퍼 유니폼이 품절됐다. ⓒ푸티헤드라인
▲ 제노아전에서 골키퍼로 변신한 지루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갑작스러운 포지션 변경은 놀라운 효과를 가져왔다.

해외 축구 유니폼 전문 매체 ‘푸티 헤드라인’은 10일(한국시간) “올리비에 지루(37, AC밀란)의 골키퍼 유니폼이 품절됐다”라고 전했다.

지루의 ‘골키퍼 유니폼’은 매우 낯설다. 프랑스 국적의 지루는 아스날과 첼시 등 여러 빅클럽을 두루 거친 정통 스트라이커다. 193cm라는 큰 키와 강력한 신체 조건을 활용한 제공권에 강점이 있다. 또한 박스 안 움직임도 준수하다는 평이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다. 프랑스 125경기에 나서 54골을 넣으며 현재 역대 프랑스 대표팀 최다 득점자다.

그런데 최근 포지션 변경으로 화제가 됐다. AC밀란은 지난 8일에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에서 제노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42분에 나온 크리스천 풀리식의 골은 그대로 결승 골이 됐다.

▲ 골키퍼로 변신한 지루 ⓒ연합뉴스/로이터
▲ 골키퍼로 변신한 지루 ⓒ연합뉴스/EPA

하지만 골키퍼로 깜짝 변신한 지루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지루는 이날 후반 21분 알렉산드로 플로렌치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런데 후반 추가시간 이날 선발 출전한 AC밀란의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퇴장을 당했다. 앞서 교체 카드를 다 사용한 AC밀란은 비상이 걸렸다. 축구 규칙에 따라, 골키퍼가 퇴장을 당한다면, 필드 플레이어 한 명을 뺀 다음, 골키퍼를 교체해야 했다. 하지만 AC밀란에는 골키퍼를 교체할 수 있는 카드가 없었다.

여기서 결국 지루가 나섰다. 메냥의 골키퍼 유니폼과 장갑을 착용한 뒤, 골문을 지켰다. 얼떨결에 수문장이 된 지루는 약 8분 동안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제노아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빠른 판단으로 골문을 벗어난 뒤 볼을 쳐냈다. 비록 전문 골키퍼가 아니기에 볼을 끝까지 쳐다보지 못했지만, 완벽한 ‘노룩 펀칭’을 선보였다. 이어서 흘러나온 볼을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AC밀란은 지루의 활약 덕분에 1-0 승리를 지켜냈고, 경기 종료 후 동료들은 지루를 껴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현지 언론과 팬들은 지루의 활약에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탈리아 세리에A는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을 발표했는데, 골키퍼 포지션에는 지루를 선정해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지루의 포지션 변경이 화제가 되며, 지루의 골키퍼 유니폼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AC밀란은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루의 이름과 등번호 9번이 마킹된 유니폼을 전격 판매했다. 곧바로 이 유니폼은 불과 24시간 만에 품절되며 AC밀란은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제대로 저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지루의 골키퍼 유니폼 ⓒ푸티헤드라인
▲ 세리에A 8라운드 베스트 골키퍼로 선정된 지루 ⓒ세리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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