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몇 번째야? 中 ‘구리왕’도 수상한 실종···“공안당국에 구금된듯”
송광섭 기자(opess122@mk.co.kr) 2023. 10. 10. 15:27
연간 100만톤 수입하는
허진비 마이커그룹 회장
산시성 공안서 조사 중인듯
코로나 여파에 경영난 극심
中내 구리 수급불안 우려도
블룸버그, 소식통 인용 보도
허진비 마이커그룹 회장
산시성 공안서 조사 중인듯
코로나 여파에 경영난 극심
中내 구리 수급불안 우려도
블룸버그, 소식통 인용 보도
‘중국 구리왕’으로 알려진 마이커그룹의 허진비 회장이 중국 공안 당국에 구금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허 회장은 최근 중국 산시성 공안 당국에 구금돼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소식통은 “(허 회장의) 동료들이 최소 하루 이상 그와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며 “고향인 산시성에서 공안에 연행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허 회장이 구금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허 회장은 중국을 가로지르는 열차의 화물 경비원을 하면서 구리 사업에 일찍 눈을 떴다. 1993년 중국 서부 도시 시안에서 구리 도매업을 시작했고 이후 타고난 사업 감각으로 회사를 키웠다.
마이커그룹은 연간 100만t 규모의 구리를 수입하며 중국 전체 수요의 25%를 책임지는 업계 1위 업체로 성장했다. 알루미늄·아연 등 구리 외 다른 금속도 거래했으며 호텔·창고업·비즈니스센터 등 자산 관리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는 피하지 못했다.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경기가 침체되자 구리 수요는 급감했고, 극심한 경영난으로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그룹 사업 대부분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중국 내 구리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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