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생방송 중 미사일 ‘펑’…이스라엘 접경 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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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면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폭격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신 생방송 중 폭격 장면과 기자가 몸을 피하는 긴박한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10일 시엔엔(CNN) 방송을 보면, 9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접경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클라리사 워드 기자는 머리 위에서 커다란 로켓 발사음이 연달아 들리자 일행과 함께 도로 아래 땅바닥에 급하게 몸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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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지난 7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면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폭격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신 생방송 중 폭격 장면과 기자가 몸을 피하는 긴박한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10일 시엔엔(CNN) 방송을 보면, 9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접경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클라리사 워드 기자는 머리 위에서 커다란 로켓 발사음이 연달아 들리자 일행과 함께 도로 아래 땅바닥에 급하게 몸을 숨겼다.
워드 기자는 엎드린 상태에서 약 1분간 방송을 이어가다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자 다시 일어나 도로 위에서 방송을 마무리했다. 도로 위에는 전소된 차량이 방치되어 있었고, 폭격으로 인해 가자지구 위로 회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폭격 순간이 생방송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7일(현지시각) 알자지라 방송의 윰나 엘 사에드 기자는 가자지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앵커의 질문을 들은 기자가 가자지구의 상황을 전하려는 순간, 기자 뒤에 있는 한 고층건물 옥상에서 섬광이 일면서 ‘펑’ 하는 폭발음이 들렸다.
기자는 ‘악’ 하는 비명을 지른 뒤 연기가 피어오르는 건물을 쳐다보곤 놀란 나머지 카메라 밖으로 잠시 사라졌다. 앵커가 “안전하다면 지금 무슨 상황인지 설명하고, 그렇지 않다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말하자 기자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괜찮다”고 답했다.
기자는 “가자지구 중심에 있는 팔레스타인 타워에 미사일이 떨어졌다”며 생방송을 이어갔다. 이에 앵커는 기자에게 “잠시 숨을 고르라”고 말한 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방금 목격했다”고 전했다. 앵커는 “이 건물에는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돌 사흘째인 9일까지 양쪽 사망자는 1500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자국민 9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공습 등으로 팔레스타인인 68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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