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서부초 아프간 학부모에 음성서비스로 교육정보 제공

김용태 2023. 10. 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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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은 이달부터 서부초등학교 아프가니스탄 학생 학부모에게 교육정보를 음성서비스로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교에서 보낸 가정통신문 등 안내 문서를 아프간 학부모가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업과 무상 협약을 맺고 음성서비스를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서부초 음성서비스 지원에 앞서 아프간어를 테스트했으나 음성 출력이 안 되는 문제가 발생, 업무 담당자가 음성 출력이 가능한 번역 정보를 업체에 제공해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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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소프트웨어 기업과 협약…가정통신문에 활용
음성서비스 소프트웨어 무상 라이선스 전달식 [울산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이달부터 서부초등학교 아프가니스탄 학생 학부모에게 교육정보를 음성서비스로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서부초 교장실에서 '보이스아이' 정권성 대표와 음성서비스 소프트웨어 무상 라이선스 전달식을 열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서부초 아프간 학부모를 위해 한시적으로 채용된 통역사와 계약이 만료돼 학교에서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됐다.

특히 한국어가 서툴고 자국어 문맹률이 높은 아프간 학생 어머니에게는 문자보다는 음성 지원이 필요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교에서 보낸 가정통신문 등 안내 문서를 아프간 학부모가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업과 무상 협약을 맺고 음성서비스를 지원한다.

학부모는 스마트폰 보이스아이 앱을 내려받아 문서에 인쇄된 코드를 스캔하면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7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관 주도로 음성서비스 소프트웨어인 보이스아이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문자 해독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 저시력자, 노령층 등 정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각종 민원 서식에 활용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서부초 음성서비스 지원에 앞서 아프간어를 테스트했으나 음성 출력이 안 되는 문제가 발생, 업무 담당자가 음성 출력이 가능한 번역 정보를 업체에 제공해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서부초 교직원과 아프간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용자 교육을 진행했다.

시교육청은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아프간 학부모를 위해 음성서비스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천창수 교육감은 "서부초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과 사회적 배려자에게도 차별 없이 교육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적극 행정으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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