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에 빌려주고 떼인 돈 대구·경북서만 1480억

김종엽 기자 2023. 10. 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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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장기화로 대출 이자도 제 때 갚지 못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 신용보증재단(신보)이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액이 대구·경북서만 14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대덕)이 신보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대위변제액은 대구 745억원, 경북 741억원으로 서울(2302억원)과 경기(1190억원) 등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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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박영순 의원 "소상공인·자영업자 기댈 신보마저 흔들려"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경기침체 장기화로 대출 이자도 제 때 갚지 못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 신용보증재단(신보)이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액이 대구·경북서만 14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대덕)이 신보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대위변제액은 대구 745억원, 경북 741억원으로 서울(2302억원)과 경기(1190억원) 등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다.

올해 8월 기준이지만 대구는 지난해 전체 금액(304억원)의 2.45배, 경북(378억원)은 1.96배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지역별 신보 대위변제율 역시 대구가 4.9%로 가장 높고, 경북은 4.5%로 인천(4.6%)에 이어 세번째를 차지했다.

대위변제는 채무자인 소상공인이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보증을 한 신보가 대신 채무를 갚는 것이다.

박 의원은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기댈 곳은 신보 밖에 없는데 신보마저 흔들리고 있다"며 "정부 당국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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