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승산 없는 줄 알면서 '기습 공격' 감행한 까닭 [Y녹취록]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가자지구는 사실상 고립된 상황이었고요. 그리고 군사력을 봤을 때는 이스라엘이 워낙 앞서 있다라고 잘 알려져 있는 상황이고요. 그런데도 하마스가 기습 공격에 나선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겁니까?
◆이희수> 전략적으로 보면 승산 가능성은 거의 없는 거죠. 그러나 지난 2007년 이후에 15년 동안 실제로 가자지구는 최대의 통제 속에서 민생의 고통이 극에 달해 있습니다. 물과 전기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고 기초의료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물이 오염돼서 신생아들의 사망도 늘어나고 50%에 달하는 실업률. 이제는 더 이상 이런 상태에서 살 수 없고 국제사회의 외면 속에 있기 때문에 이 절박한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게 가장 큰 목적이었고요.
그러나 국제사회의 정세는 하마스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믿었던 아랍 형제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수교하고 또 사우디조차도 이스라엘과 수교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는 묻힐 수 있다는 극단의 위기 상황이 이 시점에 하마스가 정말 승산 없는 놀라운 작전을 벌인 것 같고요. 이미 하마스는 이스라엘 영내에 침입해서 군사 시설을 공격하고 수많은 희생을 남김으로써 이미 목표는 달성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축제의 분위기도 지금 감지되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이스라엘 #하마스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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