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긴급 이송?…머스크의 'X', 가짜뉴스 온상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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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셜미디어, 그중에서도 엑스(X·옛 트위터)에서 가짜뉴스가 퍼져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BBC 방송의 팩트체크 탐사보도팀 'BBC Verify' 소속 샤얀 사다리자데 기자는 "지난 수년 동안 트위터에서 팩트체크를 해왔고, 큰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가짜뉴스는 언제나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 이틀 동안 트위터 블루(현재 X 프리미엄)를 통해 증가한 허위 게시물의 범람은 다른 문제다.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팩트체킹으로 이에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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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셜미디어, 그중에서도 엑스(X·옛 트위터)에서 가짜뉴스가 퍼져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7일 하마스의 로켓포 기습공격 직후 엑스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총리 사진과 병원 이름, 심지어 '예루살렘 포스트'라는 현지 언론사명까지 표기돼 있었다. 그러나 이는 가짜뉴스였으며, 계정은 현재 운영 정지됐다.
다음날에는 "하마스에 더 많은 힘을"이라는 글과 함께 하마스가 이스라엘 헬기를 격추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그러나 해당 영상 역시 비디오 게임 '아르마3'에서 연출된 장면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미국이 이스라엘에 8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승인했다는 백악관 문서가 퍼졌지만, 지난 7월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4억 달러를 지원한 문서를 수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BBC 방송의 팩트체크 탐사보도팀 'BBC Verify' 소속 샤얀 사다리자데 기자는 "지난 수년 동안 트위터에서 팩트체크를 해왔고, 큰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가짜뉴스는 언제나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 이틀 동안 트위터 블루(현재 X 프리미엄)를 통해 증가한 허위 게시물의 범람은 다른 문제다.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팩트체킹으로 이에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와중에 머스크는 검증되지 않은 계정들을 추천했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엑스를 통해 "실시간 전쟁 정보를 보고 싶으면 아래 두 계정을 팔로우하라"며 '워모니터스'(@WarMonitors)와 '센트디펜터'(@sentdefender)라는 계정을 추천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 계정 모두 가짜뉴스를 올려 비판을 받은 전적이 있다.
결국 머스크는 게시물을 지운 뒤 다시 글을 올려 '워모니터스'가 가자 지구 군인들을 '선교자들'이라고 표현한 게시글을 두고 "양측의 입장을 전하는 것은 좋지만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추천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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