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학살’ 하마스에…30대 부부, 쌍둥이 자녀 살리고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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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부부가 무장정파 하마스가 집에 쳐들어오자 10개월된 쌍둥이 자녀를 숨겨 살린 뒤 자신들은 살해당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왈라에 따르면 지난 주말 30살 동갑내기 부부 이타이와 하다르가 거주하는 집에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쳐들어 왔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8일까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도 7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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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부부가 무장정파 하마스가 집에 쳐들어오자 10개월된 쌍둥이 자녀를 숨겨 살린 뒤 자신들은 살해당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왈라에 따르면 지난 주말 30살 동갑내기 부부 이타이와 하다르가 거주하는 집에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쳐들어 왔다. 부부의 집은 가자지구에서 5㎞가량 떨어진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 지역에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부부는 괴한들이 집에 쳐들어오기 전 쌍둥이 자녀를 집안에 숨겼고, 이후 이들은 무장괴한들에 맞서 싸웠다 총에 맞아 숨졌다. 쌍둥이 자녀는 괴한들이 떠나고 14시간 후 이스라엘군에 구조돼 할머니에게 인계됐다.
이번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민간인 학살에 대한 공포심도 확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 음악축제에서는 현재까지 최소 260명에서 수백명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와 생존자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은 갑자기 들이닥쳐 총기를 무차별 난사했다.
민간인 납치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 방송과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는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정착촌에 침입해 거리에서 총기를 난사했으며 가정집에 침입해 주민들을 납치했다.
현재까지 납치된 인원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하마스와 이스라엘 정부 발표를 집계하면 100명을 넘는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8일까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도 7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인접한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의 한 병원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400명이 넘는 환자를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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