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대화 녹음·협박…아내의 억울한 죽음 진실 밝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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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대화를 녹음하고 시키는 대로 안하면 일을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했어요 을 밝혀주세요."
10일 오후 2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故 모 장애인 단체 팀장 50대 여성 A씨의 유족은 이같이 호소했다.
유족인 A씨의 남편 B씨는 민주노총 정보경제서비스연맹 다같이유니온 등 197개 단체 소속원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서 입장을 전했다.
A씨 사건이 알려지자 197개 단체는 중부지방노동청에 사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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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대표와 이사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유서 남겨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몰래 대화를 녹음하고 시키는 대로 안하면 일을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했어요… 을 밝혀주세요."
10일 오후 2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故 모 장애인 단체 팀장 50대 여성 A씨의 유족은 이같이 호소했다.
유족인 A씨의 남편 B씨는 민주노총 정보경제서비스연맹 다같이유니온 등 197개 단체 소속원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서 입장을 전했다.
B씨는 "누구보다도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일을 해오던 아내였다"며 "법인 대표는 아내가 업무를 못했다고 주장하는데, 결코 업무를 게을리할 사람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인 대표는) 아내가 우울증이 있었다고 주장하는데, 거짓"이라며 "노동자들의 인권을 무시해 죽음으로 몰고 간 대표와 이사를 해임시켜 주시고 아내의 억울함을 밝혀달라"고 눈물을 흘렸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 근무지인 연수구 소재 장애인활동 지원기관 8층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숨지기 직전 기관 대표와 이사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사건이 알려지자 197개 단체는 중부지방노동청에 사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단체는 향후 공동대책위를 구성해 국가인권위 제소 및 민형사상 대응도 진행할 예정이다.
단체 관계자는 "제2의 피해가 없는 세상을 향한 투쟁과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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