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떠난 부산 해운대갑 격랑 속으로…누가 채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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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갑에서 차기 주자로 누가 등장할지를 두고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린다.
하 의원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내리 3선을 한 부산 해운대갑을 떠나 내년 총선에서 서울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박 차관은 해운대갑 지역구보다 자신의 연고가 있는 부산진갑에 출마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를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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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40년 지기' 석동현, 前 경제부시장 박성훈 등 거론
차기 주자 '바로미터'는 당협위원장 임명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갑에서 차기 주자로 누가 등장할지를 두고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린다.
하 의원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내리 3선을 한 부산 해운대갑을 떠나 내년 총선에서 서울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수도권 승리를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설명한 그는 "영원한 마음속 지역구인 해운대는 보잘것없는 하태경을 3선 의원으로 성장시켜 준 대한민국 정치 1번지"라며 "소신정치 할 수 있도록 늘 격려해 준 든든한 뒷배였다"고 언급하며 울먹거리기도 했다.
하 의원의 지역구인 해운대갑은 여당 내에서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엘시티와 마린시티, 센텀시티 일부 등 부산을 대표하는 부촌을 포함하고 있어 부산에서도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구로 손꼽힌다.
해운대갑으로 선거구가 개편된 이후 첫 선거였던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하 의원은 51.75%를 득표해 유영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0.74%p 차로 따돌리며 당선됐다. 두 사람이 다시 맞붙은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도 하 의원의 득표율은 59.47%로, 37.38%를 득표한 유 후보를 크게 앞섰다.
유 후보는 4년 사이에 문재인 정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내며 체급을 키워 재대결한 상황이었는데도 득표율 격차는 22.1%p로 부산지역 18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크게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하 의원은 중앙 정가에서는 주목을 받아왔으나 지역구에서는 상대적으로 활동이 적었던 데다, 당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탓에 그동안 지역 정가에서는 '포스트 하태경'이 누가 될지에 대한 언급이 꾸준히 나왔다.
여러 인물 가운데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이는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다.
검사장 출신 변호사인 그는 2017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해운대갑 당협위원장을 지낸 바 있고,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출마를 타진했으나 탈당했다가 돌아온 하 의원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석 사무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로 '40년 지기' 사이로 일컬어질 만큼 가깝다고 알려져 있어 출마 가능성은 꾸준히 언급돼 왔다.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도 언급이 이어져 온 중량감 있는 인물이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사무관으로 재직 중 사법시험에도 합격한 그는 기획재정부와 대통령비서실 등을 두루 거친 뒤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냈다.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시장직을 사임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후보 경선에서 탈락했으나 정치 신인임에도 박형준 부산시장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다만 박 차관은 해운대갑 지역구보다 자신의 연고가 있는 부산진갑에 출마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를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 밖에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섰던 전성하 부산시 투자유치협력관,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 출신인 박원석 코레일유통 이사, 학창시절을 해운대에서 보낸 박지형 변호사 등 신진들도 거론되고 있다.
해운대갑 차기 주자의 바로미터는 당협위원장 임명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후임 당협위원장을 선임할 때 하 의원 의견을 반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후임'과 관련해 하 의원은 "12년 전 정치 신인이던 시절 3선 안경률 전 의원이 내어 준 지역구에서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왔다"며 "그때처럼 나도 새로운 인재에게 길을 내어 주는 똑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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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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