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디폴트 선언한 비구이위안 "채무 의무 이행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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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의 도미노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의 진원지인 비구이위안이 10일 만기가 도래한 채무를 이행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채무 이행이 어렵다며 사실상 디폴트를 선언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이날 홍콩증시 공시를 통해 4억 7천만 홍콩달러(약 808억 원) 규모의 채권 상환 기간이 이날 도래했지만 채무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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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위기 발생한지 2달여 만에 사실상 디폴트 선언
여러차례 위기 넘겼지만 '헝다' 전철 밟을 가능성 커져
최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의 도미노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의 진원지인 비구이위안이 10일 만기가 도래한 채무를 이행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채무 이행이 어렵다며 사실상 디폴트를 선언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이날 홍콩증시 공시를 통해 4억 7천만 홍콩달러(약 808억 원) 규모의 채권 상환 기간이 이날 도래했지만 채무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달러표시 채권뿐만 아니라 상환 기한이나 유예 기한이 도래하는 모든 역외 채무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재무고문과 법률고문을 선임해 회사의 자본구조 및 유동성 상황에 대해 평가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일재경은 이는 비구이위안이 역외채무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재 관련된 달러 표시 채권 15건은 93억 달러(약 12조 5천억 원) 규모로 올해는 주요 달러 표시 채권 가운데 원금 만기는 없고 이자 지급 의무만 있다고 전했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8월 7일이 만기인 달러 채권의 이자 2250만 달러(약 297억 원)을 갚지 못해 디폴트 위기에 빠졌지만 유예기간이 끝나기 전인 지난달 5일 이를 상환해 한차례 디폴트 위기를 넘긴 바 있다.
이후 채권단이 잇따라 비구이위안의 채권 만기 연장에 합의하고, 중국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비구이위안이 위기에서 벗어나는듯 했다.
하지만 또 다시 채무를 갚지 못해 디폴트 위기가 찾아오면서, 비구이위안 역시 이미 지난 2021년 디폴트에 빠진 뒤 최근 사실상 청산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부동산개발업체 헝다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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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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