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중재?…푸틴, 이라크 총리와 오늘 회담 예정

김예슬 기자 2023. 10. 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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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한다.

알델 하피즈 노팔 주러 팔레스타인 대사는 이날 러시아 R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방러 일정에 대한 크렘린궁의 공식 성명을 기다리고 있다"며 "압바스가 모스크바를 방문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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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조만간 러시아 방문 예정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 지구에서 검은 연기 기둥이 솟아 오르고 있다. 2023.10.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한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렘린궁은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다각적인 러시아-이라크 협력 발전 문제와 현재 국제 의제, 주로 중동 상황을 자세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간 만남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전부터 예정돼 있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4일 소식통을 인용해 알수다니 총리가 9일 이라크를 떠나 10일 러시아에 도착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21일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도 알수다니 총리가 올해 안으로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라크는 대표적인 팔레스타인 지지국이다. 압둘 라티프 라시드 이라크 대통령은 하마스의 공격 직후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이라크의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이란의 긴밀한 동맹으로 평가받는 이라크 인민동원군(PMF)도 가자지구 저항세력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이것이 군사력 지원을 의미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인 마흐무드 압바스도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한다.

이번에 이스라엘을 상대로 공격을 강행한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압바스가 이끄는 온건파 파타당은 서안지구를 통치하고 있다.

알델 하피즈 노팔 주러 팔레스타인 대사는 이날 러시아 R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방러 일정에 대한 크렘린궁의 공식 성명을 기다리고 있다"며 "압바스가 모스크바를 방문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해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압바스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8차례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났고, 러시아도 지난 2016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협상을 중재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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