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총장 “과학 인재 유출 방지…과기원 부설 영재학교 필요”

서대현 기자(sdh@mk.co.kr) 2023. 10. 10. 15: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방 과기원 우수 인재 확보 위해 고민
과기원 영재학교 관련 법 국회 논의 중
울산과기원 상징탑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이 지방의 우수한 과학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과기원 부설 영재학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에 있는 과기원이 수도권 상위 10% 학생을 데려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며 “과기원과 연계한 영재학교를 만들면 졸업 후 자연스럽게 과기원 일원이 되고, 지방의 우수한 과학 인재 유출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8개 과학영재학교가 있다. 이 총장이 사례로 든 카이스트는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올해 초 과학기술정통부는 오는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카이스트와 광주과기원(GIST)에 인공지능(AI) 영재고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은 7대 도시 중 유일하게 영재학교가 없다. 울산시와 울산과기원은 정부에 과학영재학교 울산 설립을 계속 요구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울산과기원은 양향자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광주과기원, 대구경북과기원(DGIST), 울산과기원 등 3대 과기원에 과학영재학교를 둘 수 있는 근거법의 국회 통과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법이 통과하면 영재학교 설립 추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총장은 “영재학교가 설립되면 우수 과학 인재 유출 방지, 과학 영재 발굴과 육성, 과기원의 우수한 과학 인재 확보 등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