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TK 신공항 문제, 경북도가 적극 나서라"

김장욱 2023. 10. 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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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경북 의성군의 화물터미널 위치 문제로 시끄러운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경북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TK 신공항과 물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구미시에 대해 "권영진 전 시장이 물 문제를 합의해 줬기 때문에 구미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 업종제한 동의권을 행사한 것이다"면서 지난해 8월 물 문제 합의가 무산됐기 때문에 동의권 행사 자체가 무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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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까지 반드시 결론낼 것, 기한 넘기면 표류
군부대 이전, 대구시가 통제 가능한 곳으로 직접 결정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최근 화물터미널 문제로 시끄러운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사업 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북 의성군의 화물터미널 위치 문제로 시끄러운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경북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까지 최종 결론을 낼 것이며, 기한을 넘기면 TK 신공항은 표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10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말하고 "(나는)합의문 당사자도 아니고, 합의문 그대로 집행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물터미널 위치 문제로 시끄러운 의성군 등의 사태에 대해 대구경북 미래 100년 사업을 망치고 있는 것이다"면서 "더이상 문제를 복잡하게 끌고 가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경북도가 의성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하지 않으면 신공항 사업 추진이 불가하다"면서 "의성군에 대해 더이상 시끄러운 목소리를 나오지 않도록 각종 지원 사업 및 이주대책 등 지원방법 등에 대해 속도감 있고 구체적으로 발표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TK 신공항 후보지인 군위군 소보·의성군 비안면의 경우 안개일수는 평균 56.8일인데 비해 군위군 우보면은 5일에 불과해 공항의 최적지다"면서 "최악의 경우 오는 2030년 개항 지연이 안되는 방향으로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까지 추진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TK 신공항 후보지를 우보면으로 옮길 경우 최소 2조원 이상 국비가 절감될 것이다"면서 후보지 이전에 대해 암시했다.

홍 시장은 군부대 이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의성군 사태에서 나타나듯 군부대 이전의 경우 공식적으로 신청후보지 이전을 받지 않을 것이다"면서 "대구시가 통제 가능한 것으로 이전, 종합병원 등이 들어서는 '밀리터리 타운'으로 조성할 것이다. 국방부 등과 협의해 대구시가 직접 결정하겠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또 최근 TK 신공항과 물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구미시에 대해 "권영진 전 시장이 물 문제를 합의해 줬기 때문에 구미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 업종제한 동의권을 행사한 것이다"면서 지난해 8월 물 문제 합의가 무산됐기 때문에 동의권 행사 자체가 무효다. 동의를 받지 않고 LG화학이 공장을 깃고 있는데 가동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겠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미시장)철이 없고, 세상 물정 모른다"면서 "철저하게 응징할 것이다. 나를 탓하지 말고, 구미시장을 탓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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