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호날두 "알 나스르와 2027년까지 재계약 통보"…이유는 월드컵 출전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소속팀 알 나스르와 연장 계약을 원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뛰어든 월드컵에 참가하고 싶어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오는 2027년까지 알 나스르에 머물고 싶어한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고위층에 계약 연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10월 대표팀 경기를 위해 포르투갈로 떠나기 전, 알 나스르에 2027년 초까지 재계약을 원한다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2022년 스포르팅CP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프리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 눈에 들었고,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등이 달았던 등 번호 7번을 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뷔전을 치렀다.
화려한 드리블에 초창기 비판이 많았지만, 곧 퍼거슨 감독 축구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했고 세계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까지 해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 역대 최고 선수에 도전했다. 바르셀로나 10번 리오넬 메시와 엄청난 득점 경쟁을 하며 '신들의 경쟁'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과 전무후무한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해내며 커리어에 정점을 찍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작별한 뒤, 유벤투스를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돌아왔다. 퍼거슨 시절에 비해 크게 흔들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명가 재건 바람을 불러일으킬 적임자로 보였다. 하지만 30대를 훌쩍 넘긴 신체 능력에 텐 하흐 감독 전술과 맞지 않았다. 결국 텐 하흐 감독 플랜에 제외됐고, 경기 중 기이한 행동으로 1군 제외 수모까지 겪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폭탄발언을 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월드컵에 뛰고 있는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해지가 발표됐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경쟁 팀에서 뛰길 원했지만, 호날두에게 러브콜을 보낸 팀은 없었다. 현실을 받아들인 그는 알 나스르의 천문학적인 제안을 수락하며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네이마르를 포함해 사디오 마네 등 유럽 굵직한 선수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호날두는 마네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누비기 시작했다. 최근엔 ACL 데뷔골을 넣으면서 아시아 무대 정복도 예열하기 시작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호날두는 월드컵에 뛰고 싶어한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5일 파격적인 월드컵 개최안을 확정했다.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은 "FIFA와 축구는 분열된 세계에서 하나가 되고 있다. FIFA 평의회는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로 했다. 남미에서 월드컵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공동 개최국을 모로코와 포르투갈, 스페인으로 정하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알렸다.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개막전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우루과이는 제1회 월드컵 개최지로 의미가 있다. 인판티노 회장도 "모든 것이 시작된 곳"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2030년 첫 3경기는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언급했듯 우루과이는 월드컵이 탄생했고, 초대 우승 팀이다. 아르헨티나는 제1회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했다. 파라과이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본부가 있다. 이런 이유로 남미 3팀이 월드컵 개최지로 선택됐다.
인판티노 회장 발표 이후 현지 보도를 통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은 "모로코(아프리카), 스페인, 포르투갈(이상 유럽),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이상 남미)에서 월드컵이 열린다. 6개국 모두 월드컵 자동 진출권이 부여된다. 역대 최초로 3개 대륙에서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막전은 우루과이에서 열리지만, 개막식은 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30 월드컵이 3대륙(남미, 유럽, 아프리카)에서 열리면서 2034 월드컵은 아시아 또는 오세아니아에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짚었다.
모로코는 2026년 월드컵 개최지에 뛰어 들었던 국가다. 당시에 북중미 연합에 밀려 월드컵 개최에 실패했다. 1994년, 1998년, 2006년, 2010년 월드컵 유치를 계획했으나 끝내 선정되지 않았고, 2026년까지 총 5번의 고배를 마셨다. 국제축구연맹은 경기장, 숙박 시설, 교통 등에서 고위험군 평가를 받아 모로코에게 개최 자격을 부여하지 않았다. 반면 북중미 3개국은 경기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총 5점 만점에 4점으로 월드컵 개최를 따냈다.
인판티노 회장은 "공동 개최국으로 모로코, 포르투갈, 스페인으로 정하는데 이견이 없었다. 사회적, 문화적 결속력을 위해 3개 대륙이 연합했다. 이것은 평화, 관용, 포용의 메시지다. 2030년에는 6개 나라에서 전 세계 축구 팀을 환영한다. 아프리카와 유럽 두 대륙이 축구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으로 큰 결속력을 보여줬다. 월드컵 100주년을 다함께 축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 첫 3대륙, 6개국 월드컵이 끝나면 2034년 월드컵이 이어진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2030년 공동 개최안이 합의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가 곧장 2034년 월드컵 유치에 공식적으로 도전망을 내밀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에 월드컵 개최를 목표로 축구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호날두가 2027년까지 알 나스르에 뛴다면 42세까지 활약한다. 다가올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뛰고픈 각오다. 월드컵에 뛴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 유치 홍보대사를 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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