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핫라인이냐, 정권 심판이냐…'강서 보선 D-1' 총력전

이밝음 기자 2023. 10. 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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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막판 총력 유세에 나섰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탓에 여야 모두 막판 표심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5시20분부터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집중유세에 나선다.

이 탓에 여야는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 기간 지도부가 강서에 총출동해 총력전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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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발산역에서 파이널유세…지도부 총출동
민주, 홍익표 퇴근길 인사…전날 이재명 등판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진교훈(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10일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 앞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지지 호소를 하고 있다. 2023.10.1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여야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막판 총력 유세에 나섰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탓에 여야 모두 막판 표심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6시 발산역에서 '파이널 유세'를 진행한다. 국회에서 국정감사 일정을 소화한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의원들, 당원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5시20분부터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집중유세에 나선다. 이후 오후 6시에는 가양역에서 퇴근길 인사를 할 계획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열리는 마지막 선거다. 이 탓에 여야는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 기간 지도부가 강서에 총출동해 총력전을 벌여왔다.

본투표를 이틀 앞둔 전날에는 단식 후 입원 치료를 받던 이재명 대표까지 등판했다. 3주 만에 퇴원한 이 대표는 곧장 발산역을 찾아 "진교훈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서 국민의 무서움을, 이 나라의 주인이 진정 국민임을 여러분께서 확실히 증명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유세 현장에는 정청래·고민정·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강서를 지역구로 둔 강선우·진성준·한정애 의원 등 현역 의원 수십 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김기현 대표는 전날 가양동 공암나루근린공원을 찾아 '대통령과 핫라인이 개통된' 김 후보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이 대표가 '딱 3표가 부족하다'고 발언한 것에 빗대 '딱 3표 차이로 이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날 윤 원내대표는 마곡동 서울식물원을 찾았고, 이 사무총장과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은 안철수 의원은 화곡동 먹자골목에서 유세를 펼쳤다.

여야가 총력전을 펼친 결과 지난 6~7일 진행한 사전투표율은 22.64%를 기록했다. 그동안의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등을 통틀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여야는 높은 투표율을 두고 서로에게 유리한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다. 여당은 16년 민주당 집권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결집했다고 분석했고, 야당은 정권심판론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한편 강서구청장 본투표는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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