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TK신공항 합의서 쓴 당사자들 터무니 없는 행동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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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대구경북(TK)신공항 합의서를 쓴 당사자들이 터무니 없는 행동을 벌이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을 찾아 "군공항 시설에 민간항공 화물터미널을 설치하자는 그런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 TK신공항의 본질을 모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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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대구경북(TK)신공항 합의서를 쓴 당사자들이 터무니 없는 행동을 벌이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을 찾아 "군공항 시설에 민간항공 화물터미널을 설치하자는 그런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 TK신공항의 본질을 모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대구시는 군위군 대책을 속도감 있게 발표를 하는데 경북도는 의성군 대책을 일절 발표하지 않아 의성쪽에서 불안해 하는 것"이라며 "경북도가 적극 나서 의성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군민들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TK신공항 합의문에는 군사시설을 의성군에 집중하고 민간시설은 군위군에 집중하기로 돼 있다. 그 합의문은 현 경북도지사와 현 의성군수가 만들었고 나는 그대로 집행하는 것인데 왜 대구 미래 100년 사업을 망치려 하느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홍 시장은 "이 문제를 이달 말까지 풀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상계획을 가동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미시를 향해서는 “구미~군위 고속도로는 대구시가 반대하면 불가하다. 이미 국토부에 통보해 놨다. 꿈도 꾸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물 문제에 가장 중심이 됐던 구미시 해평면에서 소음 문제를 제기하고 (신공항이 들어서면) 반도체에 영향이 간다고 한다”며 “구미시장이 그런 짓을 하면 안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앞서 2020년 7월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등이 작성한 공동 합의문에는 '민간항공터미널과 공항진입로(공항IC 등 포함), 군 영외관사는 군위군에 설치한다', 같은해 8월 작성된 공동 합의문에는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단지 및 관련 산업·물류 종사자 주거단지를 의성군에 조성한다'고 돼 있다.
그러나 의성군 일부 지역 주민들은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군위군 배치에 반발하며 의성 배치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민항터미널, 화물터미널, 영외관사 등 좋은 것은 군위군에 빼앗기고 의성군에는 군공항 소음만 남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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