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캠핑족…삼겹살에 상추·깻잎 싸먹으라고?

임성원 2023. 10. 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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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부는 캠핑의 계절이 왔다.

캠핑족들이 가을 나들이 등을 계획하면서 폭등하는 먹거리로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00g 기준으로 돼지고기, 목살 등 고기값은 2000원대인 반면 깻잎은 3000원, 모듬 쌈채소의 경우 4000원을 넘어섰다.

이 밖에 풋고추(28.3%), 오이(9.8%) 등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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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g 기준 고기값 2000원대, 깻잎 3000원대
[사진=연합뉴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캠핑의 계절이 왔다. 캠핑족들이 가을 나들이 등을 계획하면서 폭등하는 먹거리로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한 가운데 삼겹살보다 채소류 가격이 더 비싸졌다. 100g 기준으로 돼지고기, 목살 등 고기값은 2000원대인 반면 깻잎은 3000원, 모듬 쌈채소의 경우 4000원을 넘어섰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6일 기준 적상추는 100g당 1821원으로 1년 전(1203원)에 비해 51.4% 올랐다. 같은 기간 깻잎은 3165원으로 14.9% 올랐다.

대파 1kg는 3849원으로 1년 전(3152원)보다 22.1% 가격이 뛰었다. 이 밖에 풋고추(28.3%), 오이(9.8%) 등도 올랐다.

반면 축산물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소고기 등심(1+ 등급) 100g 기준 소비자가격은 1만3976원으로 지난해보다 11.5% 떨어졌다.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은 100g당 각각 2665원, 2496원으로 작년보다 약 4% 저렴했다.

깻잎이 같은 100g 기준으로 고기값보다 비싼 상황이다. 모듬 쌈채소 가격은 100g 기준 4000원을 넘어서며 더 부담스러워졌다.

한편 외식물가도 크게 오르며 먹거리 부담이 가중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외식 물가 상승률은 4.9%였다. 소비자물가지수 3.7%보다 1.2%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특히 외식 부문 39개 품목 중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웃도는 품목이 31개에 달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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