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지구 지상전 개시, 선택의 여지 없어"

정윤영 기자 2023. 10. 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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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 지상전을 개시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스오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스라엘이 억지력을 회복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과 협상할 수 없다. (가자 지구에) 쳐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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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통화에서 "이스라엘, 억지력 회복해야…협상 불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역사적인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3.9.2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 지상전을 개시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스오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스라엘이 억지력을 회복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과 협상할 수 없다. (가자 지구에) 쳐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통화에서 바이든은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하거나 지상전을 하지 말라고 회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군 전초기지를 향해 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두 번째 전선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에게 레바논 국경의 전선이 우려되는 부분은 맞으며, 이스라엘은 이 시나리오(전쟁)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일련의 발언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측과 길고 어려운 전쟁을 치를 것을 시사한다고 악시오스는 설명했다.

한편 유대교 안식일이자 지난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50주년인 10월6일 다음 날인 7일 이스라엘은 전례 없는 규모의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하루 사이 하마스측으로부터 3000발 이상의 미사일 포격을 받았으며,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남부 국경 지역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양측 간 사망자는 1500명을 넘어섰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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